"다시 韓 와서 기뻐" 첫사랑 아이콘 허광한의 로맨스…'청춘 너이길'(종합)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내한 간담회 [N현장]

배우 허광한과 키요하라카야(왼쪽)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감독 후지이 미치히토)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은 열여덟, 그때 대만에서 시작된 첫사랑을 찾아 일본으로 떠난 서른여섯 나의 여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영화이다. 2024.5.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대만 배우 쉬광한(허광한), 일본 배우 키요하라 카야가 합작 영화로 한국을 찾았다.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이하 '청춘 너이길'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려 쉬광한, 키요하라 카야야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이 참석했다.

지난 22일 개봉한 '청춘 너이길'은 열여덟, 그때 대만에서 시작된 첫사랑을 찾아 일본으로 떠난 서른여섯 나의 여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영화로, 대만 인기 여행 에세이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신문기자' '남은 인생 10년'을 연출한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의 신작이다.

이 영화가 '첫 아시아 합작 프로젝트'라고 말한 미치히토 감독은 "이 영화가 10대, 20대, 30대, 40대 세대를 넘어서서 동료와 사랑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소개했다.

배우 허광한이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감독 후지이 미치히토)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은 열여덟, 그때 대만에서 시작된 첫사랑을 찾아 일본으로 떠난 서른여섯 나의 여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영화이다. 2024.5.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한 쉬광한은 "다시 작품을 들고 한국에 오게 되어서 기쁘다"고 인사했다. '상견니'를 통해 국내에서도 유명한 쉬광한이 18년 전 첫사랑의 추억을 남기고 떠난 '아미'를 만나기 위해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남자 '지미' 역을 맡았다.

'상견니'와 비슷하게 이번 작품에서도 36세, 18세 지미를 동시에 연기한다. 쉬광한은 "예전에도 비슷한 연기를 해봐서 낯설지 않았다"며 "어려운 점은 옛날 작품에 비해 어떻게 다른 느낌을 줄 수 있을지, 관객들이 어떻게 다르게 볼지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18살 연기를 할 때 예전에도 젊은 역할을 해봤지만 새로운 18살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도전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첫사랑 아이콘'으로 손꼽히는 것에 대해 "제가 감히 그런 수식어를 가질 수 있나 생각해 봤는데, 아마도 제가 예전 작품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줘서 그런 수식어가 생기지 않았나 싶다"라며 "앞으로도 더 좋은 역할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웃었다.

배우 키요하라카야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감독 후지이 미치히토)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은 열여덟, 그때 대만에서 시작된 첫사랑을 찾아 일본으로 떠난 서른여섯 나의 여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영화이다. 2024.5.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일본 라이징 스타 키요하라 카야는 "이 작품과 함께 한국에 오게 되어서 기쁘다"라고 인사했다. 그는 18년 전 대만 배낭여행 중 지미를 만나 첫사랑의 추억을 남기고 떠난 여자 아미 역으로 출연한다.

쉬광한과 호흡에 대해 "저보다 더 연상이긴 한데, 현장에 연기할 땐 나이를 생각하지 않고 아미인 채로 연기에 임했고, 광한님도 지미인 채로 살아있기 때문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자연스러운 관계 속에서 영화를 만들어 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영화에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 레터'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미치히토 감독은 슌지 감독을 동경한다며 "작품의 원작 에세이에서 지미와 아미가 '러브레터'를 같이 보러 간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원작 이야기가 너무 좋아서 그대로 가져왔다, 영화 속에 그대로 넣어서 그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키요하라카야와 허광한이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은 열여덟, 그때 대만에서 시작된 첫사랑을 찾아 일본으로 떠난 서른여섯 나의 여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영화이다. 2024.5.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끝으로 미치히토 감독은 "누구나 인생 안에서 고민도 하고 움직일 수 없게 되는 순간이 있는데 그럴 때 그런 사람 마음속에 빛을 비춰줄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쉬광한은 "이 영화는 겉으로 보면 청춘 로맨스 영화이지만 성숙한 영혼이 가득한 영화"라며 "스스로 성장하는 이야기, 힐링할 수 있는 이야기로 가득 찼으니, 청춘을을 회상하면서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고, 그 기억을 통해 앞으로 여정을 계속 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