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예방하는 브로콜리, '이 약물' 먹고 있다면 주의해야
브로콜리는 콜리플라워, 케일, 양배추 등과 함께 십자화과에 속하는 채소로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을 지키는 훌륭한 식재료다. 칼로리가 낮은 데다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느껴져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일 브로콜리를 챙겨 먹으면 우리 몸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각종 암 예방하고 심장도 지켜
브로콜리에는 항암 효과가 있는 강력한 식물화합물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바로 '설포라판(Sulforaphane)'으로 설포라판은 유방암, 전립선암, 피부암, 결장암, 방광암 및 구강암 등 다양한 암 발병 위험을 낮춘다. 설포라판이 해독 경로를 지원하고 암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을 제거할 뿐아니라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콜리를 계속 챙겨 먹으면 심장까지 지킬 수 있다. 브로콜리에는 섬유질과 항염 효과가 있는 여러 항산화제가 풍부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압을 개선해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인다. '미국 심장학회지(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브로콜리 등 십자화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동맥에 플라그가 쌓이거나 죽상경화증 발생 가능성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내 염증 감소, 면역력 향상
앞서 언급했듯 브로콜리에는 항염 효과가 있는 항산화제가 풍부해 체내 염증을 줄여 이로 인한 만성 질환 발병 위험을 낮춘다. 미국 식품·영양매체 '이팅웰(EatingWell)'에 따르면 체내 염증을 일으키고 이에 영향을 주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방출 감소에 설포라판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설포라판 외에 대표적인 항산화제로 꼽히는 비타민 C도 풍부하다. 비타민 C 등 항산화제는 세균과 유해물질에 대한 면역력 강화를 지원한다. 다진 브로콜리 한 컵(200ml)에는 비타민 C 일일 영양소 기준치(DV)의 90% 가량이 함유돼 있는데 이는 중간 크기 오렌지보다 많은 양이다.
뼈 건강, 장 건강, 피부 건강까지!
흔히 뼈 건강이라고 하면 '우유'를 떠올리기 쉬운데 우유 외에도 뼈 건강을 지원하는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이 많다. 대표적인 식품이 바로 브로콜리로 브로콜리에는 뼈의 무기질화 관련 단백질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K가 하루 권장량의 92% 가량 들어있다. 칼슘도 풍부해 생 브로콜리 한 컵이면 약 43mg의 칼슙을 섭취할 수 있다. 성인 하루 칼슘 섭취 권장량은 700~800mg 정도다.
브로콜리를 꾸준히 먹으면 장 건강을 지킬 수 있음은 물론 물론 깨끗하고 탄력있는 피부를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브로콜리는 장내 유익균에 영양을 공급하고 장 내벽을 지키는 섬유질의 좋은 공급원이다. 이러한 섬유질은 규칙적인 배변을 촉진하기 때문에 변비도 예방할 수 있다.
우리 몸에서 가장 면적이 크고 외부에 노출돼 있는 피부는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중요한 기관이다. 피부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외부 요소가 바로 자외선(UV)인데 이를 막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옷을 입는 등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세포 노화를 막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브로콜리는 설포라판, 루테인, 캠페롤, 케르세틴 등 항산화제가 풍부해 꾸준히 섭취하면 자외선의 부정적 영향을 줄일 수 있다.
다양하게 조리, 항응고제 복용 시 주의
브로콜리는 쌉쌀한 듯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있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생 브로콜리를 잘게 썰어 샐러드에 넣어 먹는 것도 편하고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다. 하지만 생으로 먹을 경우 배에 가스가 찰 수 있어 꺼려진다면 데쳐 먹으면 좋다. 깨끗하게 씻어 끓는 물에 소금, 식초를 조금 넣어 데치면 식감도 살아나고 색도 선명해진다. 이 외에 다른 야채나 고기와 볶아 먹거나 구워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브로콜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식재료다. 하지만 와파린 등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섭취 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항응고제는 보통 심부정맥 혈전증, 폐색전증 혹은 뇌졸중 등이 생길 위험이 있는 사람에게 처방되는데 이러한 약물은 자연적인 체내 혈액 응고 과정을 방해해 위험한 혈액 응고가 생길 가능성을 줄인다. 항응고제를 복용할 경우 비타민K 섭취량이 일정하지 않거나 과도하면 효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의사와의 상의 후 브로콜리 섭취 여부와 양을 결정하는 게 좋다.
김근정 기자 (luna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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