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단체 "광역시 중 유일한 도심 석탄화력발전소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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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시민단체가 악취와 매연 등 환경 문제가 제기된 서구 염색산단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대구시와 환경부가 오는 6월 1일부터 염색산업단지 일원을 악취 관리 지역으로 지정했다. 여기에 발맞춰 석탄화력발전소 이전 문제를 재검토하고 대체 에너지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대구시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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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시민단체가 악취와 매연 등 환경 문제가 제기된 서구 염색산단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24일 대구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염색산단 석탄화력발전 문제를 해결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정말 부끄러운 현실이다. 대구가 유일하게 아직까지 석탄화력발전소를 가동하면서 주민 피해를 야기하고 탄소 배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40년 동안 염색공단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 열병합발전소에서 나는 미세먼지는 여러 가지 화학물질을 유발하고 대기환경 오염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해 서구 주민들의 건강이 가장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시와 환경부가 오는 6월 1일부터 염색산업단지 일원을 악취 관리 지역으로 지정했다. 여기에 발맞춰 석탄화력발전소 이전 문제를 재검토하고 대체 에너지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대구시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들은 1300여 명이 참여한 '대구염색산업단지 석탄화력발전소 인식 설문조사'에서 염색산단으로 인한 피해로 응답자 84.9%(1153명)가 악취 문제, 79.7%(1082명)가 대기오염 문제를 꼽았다고 지적했다.
대구염색산업단지는 1980년 대구 서구 비산동 일대에 섬유업체 150여 개가 입주하면서 조성됐다. 대구시는 지난 8일 고시를 통해 서구 염색산업단지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했으며, 염색공단은 오는 6월 1일부터 악취관리지역으로 관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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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정진원 기자 real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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