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의혹' 입 닫은 강형욱에 '개훌륭', 2주 연속 긴급 결방[이슈S]

유은비 기자 2024. 5. 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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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훈련사 겸 방송인 강형욱(39)의 직장 내 갑질 논란 여파로 KBS '개는 훌륭하다'가 2주 연속 결방을 결정했다.

그러자 KBS는 지난 20일 강형욱이 출연하는 '개는 훌륭하다' 긴급 결방을 결정하고 '걸어서 세계속으로', '팔도밥상'을 재방송했다.

KBS 측은 "강형욱 훈련사 관련 논란을 고려해 '개는 훌륭하다'를 결방하고 다른 프로그램을 대체 편성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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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형욱. 제공| KBS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반려견 훈련사 겸 방송인 강형욱(39)의 직장 내 갑질 논란 여파로 KBS '개는 훌륭하다'가 2주 연속 결방을 결정했다.

24일 KBS 편성표에 따르면,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KBS2 '개는 훌륭하다'는 오는 27일 결방을 결정했다. 출연자 강형욱의 갑질논란으로 지난 20일 결방한 후 2주 연속 대체 편성을 결정한 것. 해당 시간대에는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 스페셜이 대체 방송될 예정이다.

최근 강형욱과 아내는 직원들을 감시하고 인격을 모독하는 행위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기업 정보서비스를 알려주는 한 사이트에는 강형욱과 그의 아내가 운영하는 반려견 훈련 회사 보듬컴퍼니와 관련된 글이 게재됐다.

이 글에는 보듬컴퍼니를 다닌 직원들이 "강형욱이 직원들을 가스라이팅했다", "강형욱 부부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 퇴사하고 정신과에 계속 다녔다", "직원 동의 없이 메신저를 감시해 본인들에 대한 욕이 있나 확인했다. 메신저 감시에 대한 동의서를 강제로 작성시키고 해당 내용을 트집 잡아 협박했다"라고 주장한 충격적인 내용이 담겼다.

"직원을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는다", "직원들 급여는 최최저임금 수준으로, 직원들 앞에서 직원에게 주는 돈이 아깝다더라", "대표는 직원들에게 자기 기분에 따라 태도가 달라진다. 화가 나서 물건을 집어던진적도 있다"라는 내용도 등장했다.

그러자 KBS는 지난 20일 강형욱이 출연하는 '개는 훌륭하다' 긴급 결방을 결정하고 '걸어서 세계속으로', '팔도밥상'을 재방송했다. KBS 측은 "강형욱 훈련사 관련 논란을 고려해 '개는 훌륭하다'를 결방하고 다른 프로그램을 대체 편성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강형욱은 출연하는 KBS2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 제작진에 22일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알리겠다는 계획을 전달했으나 현재까지 침묵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는 동안 훈련소 개 학대, 반려견 레오 학대, CCTV 감시와 배변 통제 등 추가 폭로가 나오며 파문이 일었고 KBS 측은 다음 방송 역시 결방을 결정했다.

한편, 강형욱 부부가 운영하던 보듬컴퍼니는 사실상 폐업 상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설립된 보듬컴퍼니는 2021년 영업이익 4억 1000만원에서 2022년 7월 4000만원, 2023년 20억 3000만원으로 크게 올랐으나, 강형욱은 최근 PC 등 사용하던 집기를 모두 중고업체에 넘겼고, 사옥 역시 폐쇄하는 등 폐업 수순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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