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감독 중도 경질된 클린스만, 맨유 “모예스 감독 경질 너무 일렀다” 지적

박효재 기자 2024. 5. 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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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중위권으로 처진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 적임자로 앞서 맨유 감독을 지낸 데이비드 모예스 전 웨스트햄 감독을 꼽았다. 그러면서 맨유가 과거 모예스 감독을 너무 빨리 경질해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이 ESPN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23일 영국 매체 TBR 등이 전했다. 클린스만은 “나는 항상 모예스가 맨유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하지만, 맨유는 그에게 1년도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기까지 4~5년의 시간이 주어졌다. 오늘날의 환경은 구단과 감독에게 매우 까다롭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모예스 전 웨스트햄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모예스는 2013년 6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약 10개월 동안 맨유를 이끌었다. 51경기를 치르면서 27승 9무 15패로 승률은 51%에 그쳤다. 이 기간 86골을 넣고 54골을 내줬다. 맨유 레전드 수비수 출신 방송해설가 리오 퍼디난드는 선수 시절 그의 전술에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모예스는 지난 시즌에는 웨스트햄을 이끌고 지난 시즌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2시즌 EPL에서 성적은 좋지 않았다. 2022~2023시즌에는 14위, 이번 시즌에는 9위에 머물며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했고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맨유는 2013년 퍼거슨 경이 떠난 이후 아직도 사령탑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에릭 텐하흐 감독 체제에서 지난 시즌 EPL 3위에 올랐고, 리그컵을 들어 올리기도 했지만 이번 시즌 8위에 그치며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25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전이 무관 탈출의 기회다. 다만 골닷컴 등 일부 축구 매체들은 FA컵 결과와 상관없이 텐하흐 감독 경질로 가닥이 잡혔다고 전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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