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후 가자 평화유지군 구성 무게…민간고문 파견 검토"(종합)

김난영 기자 2024. 5. 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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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전후 가자 지구에 평화유지군을 구성해 관리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3일(현지시각) 다수의 당국자와 미국 국무부 기밀 문서 등을 토대로 바이든 행정부가 아랍 국가 및 팔레스타인 출신으로 구성된 보안 담당 병력을 구성하고 이에 조언할 자국 고문을 역내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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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국·팔레스타인 출신 모아 보안 부대…이집트 지휘 구상"
[가자지구=신화/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전후 가자 지구에 평화유지군을 구성해 관리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보도가 23일(현지시각) 나왔다. 사진은 지난 13일 가자 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한 주민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를 바라보는 모습. 2024.05.2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전후 가자 지구에 평화유지군을 구성해 관리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3일(현지시각) 다수의 당국자와 미국 국무부 기밀 문서 등을 토대로 바이든 행정부가 아랍 국가 및 팔레스타인 출신으로 구성된 보안 담당 병력을 구성하고 이에 조언할 자국 고문을 역내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전후 현지에서의 반발을 고려해 미국이 지휘하는 보안 부대 대신 약 2000명의 팔레스타인 출신과 1000명 상당의 아랍 국가 출신을 섞은 부대를 만들고, 이스라엘이나 이집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출신의 장교가 이를 이끌게 한다는 구상이다.

이집트가 이 부대 중 아랍 출신 병력을 이끄는 역할에 동의할 가능성이 크며, 이 경우 미국은 자국 민간인을 이들 부대에 조언하는 역할로 임명한다는 설명이다. 임명될 경우 해당 직무자는 이스라엘과 협력하고 병력 훈련 및 조언 등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다만 이 경우 직무자는 가자 지구에 직접 들어가지는 않고 중동 역내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주재할 지역으로는 시나이 반도와 요르단 등이 거론된다. 폴리티코는 전쟁 이후 현지 혼란을 수습하는 데 미국이 적극적으로 역할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폴리티코는 이런 논의가 백악관과 국방부, 국무부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총성이 잠잠해진 가자에서 벌어지는 일과 관련해 중심적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바이든 행정부는 이집트와 모로코,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전후 평화유지군 합류를 설득 중이라고 한다. 또 미국과 이스라엘 등 역내 국가 사이에는 가자 출신을 포함한 팔레스타인 평의회 구성을 지원한다는 개괄적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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