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경·박숙현 '서파 류희의 삶과 학문 이야기'

이준구 기자 2024. 5. 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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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파(西陂) 류희(1773~1837)는 용인 출신의 가난한 농부이자 학자였다.

대한민국의 현 멘토로 류희의 삶과 학문은 많은 길을 보여준다.

부부 언론인 김종경과 박숙현이 '서파 류희의 삶과 학문 이야기'를 펴냈다.

김종경씨는 "어떤 환경에서도 류희가 가진 열성을 익힌다면 우리의 삶은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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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서파(西陂) 류희(1773~1837)는 용인 출신의 가난한 농부이자 학자였다. 생원시에 합격하고 18세에 급제했지만 명예나 권력이 필요 없다며 오로지 학문 연마에만 몰두한 조선 후기 실학의 거두로 평가된다.

조선 후기 최고의 정음학 연구서 '언문지(諺文志)'와 우리말의 어휘 연구에서 아직도 귀중히 여기는 '물명고(物名攷)' 등 100여권을 집필했다. 물명고는 한글풀이 표제어가 모두 1660여개에 달하는 어휘 연구의 소중한 자료다.

평생 10여권의 시집을 통해 1500여편의 시를 썼고, 이를 통해 자연과 인간에 대한 다양한 교감을 보여주고 있다. 예술 분야의 창작과 비평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깊이 있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때론 소박하면서도 때론 여유 있는 삶의 모습을 읽을 수 있다.

류희의 문화적 저력은 아직도 우리에게도 많은 가르침을 준다. 대한민국의 현 멘토로 류희의 삶과 학문은 많은 길을 보여준다.

부부 언론인 김종경과 박숙현이 '서파 류희의 삶과 학문 이야기'를 펴냈다. 당파싸움의 시대와 가문의 비운 속에서 꿋꿋하게 자신의 열정과 노력을 통해 시대를 앞서는 업적을 냈던 그의 모습을 그려냈다.

김종경씨는 "어떤 환경에서도 류희가 가진 열성을 익힌다면 우리의 삶은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시인이기도 한 김종경은 동국대학교에서 언론학 석사와 단국대학교에서 문학 박사를 했다. 시집 '기우뚱, 날다', '저물어가는 지구를 굴리며' 등과 '언론으로 본 용인 30년' 등을 출간했다.

경기일보 문화부 기자 출신 박숙현은 서강대학교에서 국어문학,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를 했다. 용인학을 수 십년째 연구하면서 이사주당이 쓴 '태교신기'도 보급하고 있다. 저서로는 '박숙현의 태교신기 특강, '태교는 인문학이다', '처인성', '여성 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의 마지막 증언' 등이 있다.

170쪽, 1만8000원, 별꽃

☞공감언론 뉴시스 cale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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