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비상'에 서초사옥 앞 집회한 삼성전자 노조…"성과급 개선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중 가장 규모가 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24일 문화 행사 형태의 단체행동에 나섰다.
전삼노는 이날 오후 1시쯤부터 2시간 가량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집회 중간중간에는 노조원들이 무대에 올라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사업지원태스크포스(TF)장)을 언급하며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중 가장 규모가 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24일 문화 행사 형태의 단체행동에 나섰다. 전삼노의 단체행동은 이날이 두 번째다.
전삼노는 이날 오후 1시쯤부터 2시간 가량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뉴진스님'으로 활동 중인 개그맨 윤성호, 가수 에일리와 YB(윤도현밴드) 등이 참석해 공연하는 문화 행사로 꾸며졌다.
집회 중간중간에는 노조원들이 무대에 올라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사업지원태스크포스(TF)장)을 언급하며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올해 반도체(DS) 사업부에서 영업이익이 11조원 나더라도, 사측은 EVA(경제적 부가가치) 기준으로 성과급 0% 지급을 이야기한다"라며 "LG전자와 SK하이닉스처럼 영업이익 기준으로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면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영진의 결정으로 직원들의 '재충전 휴가' 논의도 중단됐다며 정 부회장과의 대화를 요구했다.
삼성전자와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교섭에 돌입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3월 교섭이 결렬됐다. 전삼노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이 무산되면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로, 노사협의회가 아닌 노조와의 임금 협상과 성과급 지급 체계, 휴가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21일 임금 실무교섭을 재개했으며, 오는 28일 본 교섭을 벌일 예정이다.
다만 일부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최근 삼성전자의 실적이 악화됐다는 점, 비상 경영에 돌입했다는 점 등을 들어 반발 움직임이 나온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파운드리(위탁 생산) 등 시장에서 점유율이 하락한 상황에서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삼성전자 DS사업부는 지난해 15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내며 역대 최악의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에서는 1969년 창사 이후로 아직 파업에 돌입한 적은 없다. 2022년과 2023년에도 노조가 임금교섭이 결렬된 후 쟁의권을 확보했으나, 실제 파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호중, 술 없이 못 산다…음주 후 과격해져" 옛 매니저 증언 - 머니투데이
- 유재석, 80억 대박…24년 보유한 강남 아파트, 얼마 올랐나 보니 - 머니투데이
- 임영규, '사위' 이승기 팔아 사기쳤나…"그새X한테 돈 좀 받아야" - 머니투데이
- 박서준, '10살 연하' 로렌 차이와 열애설…"사생활 확인 어렵다" - 머니투데이
- 류준열과 완전한 결별…혜리, 써브라임 전속계약 "응원 부탁" - 머니투데이
- '율희와 이혼' 최민환 "7살 아들 '이혼' 알아…스트레스 많더라" - 머니투데이
- 뒤늦게 이혼 사유 고백한 여배우…"전남편, 식탁에 칼 꽂기도" - 머니투데이
- 대리부터 전무까지 '상품권 깡'…새마을금고서 벌어진 일 - 머니투데이
- 英원자력청 의장 "UAE에서 입증한 韓원전기술 신뢰…협업가능성" - 머니투데이
- "태양과 바람으론 부족해"…원전 다시 찾는 유럽[르포]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