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황금사자기 우승 도전’ 강릉고, 비봉고 7회 8-1 콜드게임 승리…사제 맞대결 치른 최재호 감독 “전경일 감독 보면 대견해”

최민우 기자 2024. 5. 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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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고가 비봉고를 꺾고 4강에 안착했다.

강릉고는 24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비봉고와 맞붙은 8강전에서 7회 8-1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강릉고는 황금사자기 4강에 올랐지만, 부산고에 1-6으로 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경기에서 최재호 감독은 비봉고 전경일 감독과 사제 맞대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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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고 최재호 감독. ⓒ스포티비뉴스DB
▲ 비봉고 전경일 감독. ⓒ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목동, 최민우 기자] 강릉고가 비봉고를 꺾고 4강에 안착했다.

강릉고는 24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비봉고와 맞붙은 8강전에서 7회 8-1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강릉고는 오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대구 상원고와 결승 진출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경기를 마친 후 강릉고 최재호 감독은 “대구 상원고도 정말 좋은 팀이다. 잘 준비해서 멋진 경기를 해보고 싶다”며 소감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서는 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발 등판했던 2학년 왼손 투수 임준원은 3⅓이닝 동안 50구를 던지면서 2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마운드를 건네받은 천범석은 3⅔이닝 2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도 비봉고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상대 투수들이 제구 난조를 보이자 침착하게 공을 골라내며 기회를 만들어나갔다. 그리고 6회에만 7점을 뽑아내며 빅이닝을 달성. 비봉고에 콜드게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김민식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이용현이 3타수 2안타 1사사구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강릉고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황금사자기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해 강릉고는 황금사자기 4강에 올랐지만, 부산고에 1-6으로 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 강릉고 최재호 감독. ⓒ스포티비뉴스DB

대구 상원고를 꺾어야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강릉고다. 대구 상원고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에이스 이세민이 버티고 있고, 타선에서는 함수호와 여동욱 등이 공격을 이끈다. 최재호 감독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 대구 상원고는 우리보다 한 수 위에 있는 팀인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간다면, 4강전도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다”며 대구 상원고를 꺾고 결승에 오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최재호 감독은 비봉고 전경일 감독과 사제 맞대결을 펼쳤다. 최재호 감독이 서울 고명초등학교 지휘봉을 잡았을 시절 전경일 감독은 이제 막 야구를 시작한 꿈나무였다. 시간이 흘러 고교야구 무대에서 감독 대 감독으로 맞붙게 됐다.

최재호 감독은 “전경일 감독과는 스승과 제자 사이다. 경기 전에는 서로 좋은 경기를 하자고 인사를 나눴다. 주말리그에서는 같은 경기·강원권이라 몇 차례 경기를 치러봤는데, 전국대회에서는 처음 맞붙었다”며 감독이 된 제자의 모습에 뿌듯해 했다.

그러면서 “전경일 감독을 보면 대견스럽다. 이제 나이도 적지 않다. 옛날 생각을 하고 대하면 안 된다. 스승은 제자들이 잘 성장한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다. 전경일 감독도 앞으로 좋은 지도자가 되었으면 한다”며 덕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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