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농촌 총각만?…대졸·월소득 400만원 이상 수두룩

박아영 기자 2024. 5. 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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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농촌 총각들이 국제결혼을 한다는 것은 이제 옛말이 됐다.

중개업체를 통한 국제결혼 실태 조사 결과, 국제결혼을 하는 이들의 학력과 소득이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23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3년 결혼중개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제결혼 중개업체를 통해 국제결혼을 하는 이의 절반 이상은 대졸자였고, 3명 중 1명은 월소득 4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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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2023년 결혼중개업 실태조사 발표
대졸자가 50.6%, 월 소득 400만원 이상 34.8%
외국인 배우자 출신국은 베트남이 80%로 1위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주로 농촌 총각들이 국제결혼을 한다는 것은 이제 옛말이 됐다. 중개업체를 통한 국제결혼 실태 조사 결과, 국제결혼을 하는 이들의 학력과 소득이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23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3년 결혼중개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제결혼 중개업체를 통해 국제결혼을 하는 이의 절반 이상은 대졸자였고, 3명 중 1명은 월소득 4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로 나타났다. 학력이 낮거나 월소득이 낮은 이들이 주로 국제결혼을 하는 경우가 많았던 과거와 비교된다.

국제결혼 중개업 이용자의 학력은 ‘대학교 이상’이 50.6%로 실태조사 이후 처음으로 ‘고등학교 이하’(49.4%)를 앞질렀다. 2014년까지는 국제결혼 중개업 이용자는 ‘고등학교 이하’(70.2%)가 훨씬 많았다.

덩달아 외국인 배우자의 학력도 ‘대학교 이상’이 2014년 12%에서 2023년 26%로 두배 이상 늘었다.

국제결혼 중개업 이용자의 월평균 소득은 ‘400만원 이상’이 34.8%로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300만~399만원’(29.1%), ‘200만~299만원’(28.9%), ‘199만원 이하’(7.2%) 순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는 ‘400만원 이상’(11.3%), ‘300만~399만원’(14.9%), ‘200만~299만원’(40.6%), ‘199만원 이하’(33.2%) 순이었으나 약 10년 사이 고소득자의 비중이 급격히 늘었다.

나이대로 보면 국제결혼 중개업 이용자의 나이는 40대(55.7%)가 가장 많았고, 50세 이상은 30.8%, 39세 이하는 13.5%였다. 반면 외국인 배우자의 나이는 19~24세(37.3%), 25~29세(23.3%), 30~34세(21.8%), 35세 이상(17.6%) 순으로 이용자보다 훨씬 어렸다.

외국인 배우자 출신국은 베트남(80%)이 가장 많았고, 캄보디아(11.9%), 우즈베키스탄(3.1%), 태국(2.9%), 중국(0.6%), 기타(1.4%) 순이었다.

현지 맞선 이후 결혼식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9.3일로 조사됐다. 국제결혼 중개업 이용 비용은 중개수수료가 평균 1436만원, 이외 비용(예단비, 현지 혼인신고비 등)이 평균 469만원, 총 평균 1905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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