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훈 “26년간 함께 해 영광”…'세상에 이런 일이’ 휴식기 돌입

정아임 기자 2024. 5. 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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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진행한 임성훈과 박소현./SBS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가 오는 25일 방송을 끝으로 잠시 휴식기에 돌입한다. 앞서 지난 1월 프로그램 폐지 움직임이 일어 SBS 시사교양본부 PD들이 반발 성명서를 낸 지 약 4개월 만이다.

24일 SBS는 “‘세상에 이런 일이’가 오는 25일 방송을 끝으로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며 “새 단장을 마치고 하반기 중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진행된 종방연에서 방송인 임성훈은 “‘세상에 이런 일이’는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자부심이 있었다. 26년간 함께 해서 영광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박소현 역시 “우리 프로그램은 수많은 제보자와 시청자 여러분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함께 할 수 있었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세상에 이런 일이’는 1998년 5월 첫 방송을 시작한 SBS 대표 장수 프로그램이다. 그간 프로그램에 온 제보만 총 13만8565건에 이르고, 회차로는 1279회의 방송을 이어 나갔다. SBS는 “25일 방송되는 회차는 지난 26년간의 세월을 추억하는 특집 방송으로 꾸며졌다. 10분 확대 편성된 오후 6시 40분부터 방송된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들은 한 네티즌은 ‘세상에 이런 일이’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세상에 이런 일이’가 잠시 시청자들과 이별을 구하게 되어 매우 아쉽다”며 “사실 지난 1월에 프로그램이 종영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그 충격이 조금 없어진 것을 위안으로 삼는다”고 했다. 이어 “만일 프로그램이 종영한다면 너무 아쉬울 것”이라며 “다시 프로그램이 방영되면 기쁜 마음으로 보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1월 SBS는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를 결정하고 담당 PD에게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그램이 오래된 느낌을 주고 경쟁력이 없다는 이유로 폐지를 검토한 것이다. 이에 시사교양본부 소속 PD들은 강경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시사교양본부의 입장은 ‘프로그램 폐지를 반대한다. 편성 측에 시간대 이동을 요청했다’였다. 우리는 그 말을 믿기로 했다. 지금은 힘을 모아 ‘세상에 이런 일이’를 지켜야 할 때”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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