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공동체활성화재단 상임이사 청문회 "인맥 이해충돌"

조명휘 기자 2024. 5. 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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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범 부여지역공동체활성화재단 상임이사 후보자와 재단이사들의 사적인맥에 따른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됐다.

부여군의회는 24일 송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열고 복수의 재단이사와 후보자 사이의 관계를 집중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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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이사들과 송두범 후보 사적관계 추궁
[부여=뉴시스] 조명휘 기자 = 송두범 부여군지역공동체활성화재단 상임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4일 부여군의회에서 열리고 있다. 2024.05.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여=뉴시스] 조명휘 기자 = 송두범 부여지역공동체활성화재단 상임이사 후보자와 재단이사들의 사적인맥에 따른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됐다.

부여군의회는 24일 송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열고 복수의 재단이사와 후보자 사이의 관계를 집중추궁했다.

김기일(더불어민주당·나선거구) 의원은 "세종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대표로 활동했던데, 설립인 명부를 보 이사 중 한 분이 재단의 비상임이사로 재직중이다. 후보추천이사회 회의때 기피신청을 했어야는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재단이사장을 맡고 있는 홍은아 부군수를 향해서도 "후보자를 선출하기전 회의때 이것을 파악하지 못하고 제척을 안한 것은 회의 주관자로서 잘못한 것 아니냐. 이해충돌이나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제척과 기피를 제대로 하지 않았으니 이사회 회의는 무효"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노승호(가선거구) 의원도 "충남사회적경제네트워크 활동을 하면서 사회혁신위원으로 같이 활동한 분도 있다. 두 분이나 제척이나 기피사유가 되는데 표결에 참여를 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그렇다면 이 청문회는 원천무효이고 이뤄지지 않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윤선예(비례) 의원도 "이사회 회의록을 보면 (제척)문제가 있다고 말한 이사가 있는데, 후보자는 이사들을 알지도 못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전혀 모르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라며 후보자와 이사들간 개인적 관계에 대한 의혹을 이어갔다.

송 후보는 이같은 주장들에 대해 "의료조합을 제가 처음부터 준비한게 아니고 출범 과정서 공동대표로 들어갔다가 공동대표가 유고되면서 제가 대표로 된 것이고, 제가 갔을때 이미 그분의 이름이 있었다. 개인감정으로 그분을 추천한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같은 영역이니 협업을 한 것이고 개인적 이해관계가 있는 것도 아니다. 느슨한 관계의 네트워크이고 서로 조우한 적도 없다"고도 덧붙였다.

청문회에 증인으로 배석한 홍은아 부군수는 "이사회를 하는 날까지 파악하지 못했다. 죄송하다"면서 "이전엔 제척에 해당되는 이사들이 스스로 퇴장한 사례가 있어 이번에도 당연히 스스로 판단한 것으로 보고 회의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밖에 후보자의 불성실한 서류작성과 재산신고 의혹, 충남연구원 재직당시 겸직금지 위반에 따른 1개월 감봉 징계를 받은 것도 지적됐다.

특히 노 의원은 "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공직자인데, 서류제출에 표기한 것을 보면 일관성도 없고 여러가지 미흡하다"며 "공주시의 지원을 받은 부인 명의의 한옥은 임대신고도 하지 않았다"고 강도높게 질타했다.

반면 송 후보는 "원래 휴게 음식점을 하려고 했는데 막상 운영하려다보니 저도, 와이프도 일을하고 있어 사람을 두고 하면 수익이 안돼 회의실로 하고 있고 주말엔 공주시민에게 무상으로 임대하고 있다. 일종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간을 판다는 관점에서 '임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다만 후보자의 자격을 두둔하는 발언도 일부 나왔다.

김영춘(국민의힘·나선거구) 의원은 "제척사유에 대해선 이사회에서 심도있게 여러번 논의해 결정한 것"이라며 "송 후보가 다른 후보보다 총점이 0.8점 낮았는데도 후보자로 결정이 됐다. 나이도 경력도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홍은아 부군수와 경제교통과 팀장에게 "송 후보자가 책임지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줄 생각이 있느냐"며 당부성 발언을 하면서 "재단출범후 3년간 실적없이 허송세월을 했다. 재단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송 후보자는 "충남연구원이 출범하던 1995년부터 27년간 연구실장과 도시재생연구센터장, 사회적경제연구센터장, 정책연구사업단장 등을 역임하며 중간지원조직장으로서 다양한 경험을 했고 활동가들과 인적네트워크가 있다"면서 "상임이사가 되면 경영계획과 미션을 새로 수립하고 시스템에 의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재단의 기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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