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장, 방산그룹 오너 면담하려다 보류…사실상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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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방위사업 기업을 계열사로 둔 그룹 오너들과 개별 면담에 나서려던 계획을 보류했다.
방위사업청은 24일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공지를 통해 "다음 주에 예정된 방산기업 그룹 간담회를 유보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면담 추진 배경으로 "최근 방산 수출을 위한 방산기업 그룹 차원의 활동이 증대됨에 따라 수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미래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 방향에 대해 소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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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방위사업 기업을 계열사로 둔 그룹 오너들과 개별 면담에 나서려던 계획을 보류했다.
방위사업청은 24일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공지를 통해 "다음 주에 예정된 방산기업 그룹 간담회를 유보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주요 방산기업 경영진이 세계 각국에서 방산 수출을 위한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는 시기에 경영진들이 수출 증대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업들과 협의해 (보류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이번 일정을 대체할 별도 일정을 공개하지 않아, 방산업계들은 그룹 오너 면담이 사실상 취소됐다고 해석하고 있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석 청장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중공업그룹 부회장, 구본상 LIG넥스원 회장 등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방사청은 면담 추진 배경으로 "최근 방산 수출을 위한 방산기업 그룹 차원의 활동이 증대됨에 따라 수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미래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 방향에 대해 소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을 둘러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갈등을 중재하려는 목적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일부 방산그룹에선 차관급인 방사청장이 업체 최고경영자(CEO)가 아닌 그룹 오너를 대면하려 한다는 것에 당황하는 기색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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