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주당 근로시간 80→60시간 단축 등 논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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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현재 주당 80시간으로 돼 있는 전공의들의 근로 시간을 단계적으로 단축하는 등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의료인력 전문위는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집중적인 논의가 필요한 과제로 ▲ 전공의 업무 부담 완화 ▲ 전공의 수련의 질 개선 ▲ 전공의 수련비용 국가 투자 강화 ▲ 의학 교육의 질 개선 등을 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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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정부가 현재 주당 80시간으로 돼 있는 전공의들의 근로 시간을 단계적으로 단축하는 등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정부는 24일 오후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이하 의료개혁특위) 산하 '의료인력 전문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어 이 같은 수련·인력 정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의료개혁특위는 산하에 의료인력 전문위원회, 전달체계·지역의료 전문위원회, 필수의료·공정보상 전문위원회, 의료사고 안전망 전문위원회 등 4개의 전문위를 두고 분야별 과제를 구체화하고 있다.
이 중 의료인력 전문위는 의학 교육과 의료 현장, 인력 추계 등에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의사 출신인 윤석준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고 의료계 위원이 전체의 과반을 차지한다.
의료인력 전문위는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집중적인 논의가 필요한 과제로 ▲ 전공의 업무 부담 완화 ▲ 전공의 수련의 질 개선 ▲ 전공의 수련비용 국가 투자 강화 ▲ 의학 교육의 질 개선 등을 추렸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논의 과제를 추가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전공의의 장시간 근로를 개선하고자 연속 근로 시간을 현행 36시간에서 24시간으로 줄이고, 이들의 주당 근로 시간을 80시간에서 60시간으로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수련의 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수련비용의 국가 지원을 확대하고, 전공의가 질 높은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수련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대책도 구체화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의료인력 전문위는 격주로 회의를 열어 의료인력 양성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과제를 속도감 있게 논의할 방침이다.
노연홍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은 "의료인력 전문위원회 논의사항은 미래의 필수·지역의료를 위한 의료개혁 방향의 밑바탕"이라며 "전공의의 열악한 근무 여건을 직시하고 주당 근로시간을 80시간에서 60시간으로 단계적으로 낮추는 방안을 진정성 있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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