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3사, 1분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30% 넘어

토스 36.3%·케이 33.2%·카카오 31.5%
당국 공급 목표치 완화 영향

일러스트=손민균

지난 1분기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케이·토스)의 중·저신용대출 비중이 모두 30%를 넘어섰다.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중·저신용대출 공급 목표를 완화하고 산정방식도 개선하면서 3사 모두 목표치인 30%를 달성했다.

24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카카오뱅크 31.5%, 케이뱅크 33.2%, 토스뱅크 36.3%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은행의 전체 가계 신용대출 잔액에서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 차주에 대한 대출 잔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카카오뱅크의 지난 1분기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포함한 중·저신용자 대출 평균 잔액은 4조62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는 3000억원의 중·저신용자 대출을 공급했으며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평균 잔액이 4조1900억원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지난 2021년 인터넷 은행이 중·저신용층에 대한 대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출범 취지에 맞게 영업하도록 매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정해 공시하도록 했다. 당국은 올해부터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치 기준을 완화했다.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 비중을 3사 모두 30%로 결정하고 비중 산정방식을 기말 잔액에서 평균 잔액으로 바꿨다. 또 중·저신용 대상 신용대출에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과 서민금융대출 중 보증 한도 초과 대출 잔액도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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