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1.2조' 던졌다…코스피, 3주 만에 최저[시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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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대거 이탈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간밤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나타내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된 영향이다.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4.21포인트(p)(1.26%) 하락한 2687.6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만 외국인과 기관이 1조 2000억 원 넘게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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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7.1원 오른 1369.5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대거 이탈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간밤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나타내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된 영향이다.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4.21포인트(p)(1.26%) 하락한 2687.60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 3일(종가 기준 2676.63p)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코스피 시장에서만 외국인과 기관이 1조 2000억 원 넘게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3826억 원, 기관은 8523억 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 2390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던진 물량을 모두 받아낸 셈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우(005935) -3.72%, 삼성전자(005930) -3.0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47%, 셀트리온(068270) -1.96%, LG에너지솔루션(373220) -1.66%, POSCO홀딩스(005490) -1.55%, 현대차(005380) -1.47%, SK하이닉스(000660) -0.7%, KB금융(05560) -0.52%, 기아(000270) -0.41%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3% 넘게 하락했다.
양호한 경제 지표에 금리 인하 지연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23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이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50.0)과 시장 예상치(50.0)를 상회한 50.9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PMI도 전월(51.3)과 시장 예상치(51.2)를 대폭 상회한 54.8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와 PMI 구매관리자 지수가 발표된 이후 통화정책 전환 지연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며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했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실적발표 기간 종료에 따른 어닝 모멘텀이 소멸하고 위험 자산에 대한 경계심리 높아진 상태로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제 지표가 차익실현 명분으로 작용할 만큼 심리가 취약한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17p(0.85%) 하락한 839.41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은 29억 원, 외국인은 64억 원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323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4.11%, 알테오젠(96170) 3.87%, 엔켐(348370) 2.63%, 클래시스(214150) 0.1% 등은 상승했다. HPSP(403870) -7.07%, 에코프로비엠(247540) -3.11%, 에코프로(086520) -2.89%, 리노공업(058470) -2.4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75%, 셀트리온제약(068760) -1.29%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1원 오른 1369.5원에 마감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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