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좀 보내줘"… 손흥민, 인터뷰 거절에도 '박수와 환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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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한국인 공격수 손흥민이 인터뷰를 거절했음에도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22일 호주 멜버른 크리켓 라운드에서 뉴캐슬과 친선 경기를 마친 뒤 외신들의 믹스트존 인터뷰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현장에 있던 한 기자는 자신의 SNS에 "가장 멋진 방법으로 믹스트존 인터뷰를 거절했다"면서 "이제 휴식을 취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며 손흥민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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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22일 호주 멜버른 크리켓 라운드에서 뉴캐슬과 친선 경기를 마친 뒤 외신들의 믹스트존 인터뷰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미안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손흥민은 "오늘만은 그냥 가고 싶다. 그동안 난 항상 인터뷰를 해 왔고, 어제는 기자회견도 했다. 오늘은 나한테 휴가를 달라"며 젠틀하게 양해를 구했다. 두 손을 가슴에 모으고 취재진에게 엄지손가락을 내밀며 거듭 사과했다.
손흥민의 바쁜 일정을 모르지 않은 기자들은 오히려 "고마워, 손흥민" "즐거운 휴가가 되기를 바래"라며 박수와 환호를 보내줬다. 손흥민은 두 손을 가슴에 모으고 취재진에게 엄지손가락을 내밀며 거듭 사과했다.
취재진들은 전혀 기분 나쁜 표정을 짓지 않고 웃으며 손흥민을 배웅했다. 붙잡은 것이 미안하다는 눈치까지 보였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서 아시안컵 차출 기간을 제외한 전 경기(35경기)에 출전했다. 시즌을 마친 직후에도 휴식 없이 곧바로 호주에서 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현장에 있던 한 기자는 자신의 SNS에 "가장 멋진 방법으로 믹스트존 인터뷰를 거절했다"면서 "이제 휴식을 취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며 손흥민을 칭찬했다.
누리꾼들도 "인터뷰 거절은 이렇게 해야지" "실력도 그렇지만 인성도 월드클래스다"라며 찬사를 쏟아냈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귀국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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