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매료한 창작 국악 공연...‘봄의 음악 축제, 파리의 한국’

3년차 맞은 코리아시즌 일환
아르보 패르트의 음악 ‘형제들’
거문고·피아노 이중주로 편곡
클래식, 재즈 공연도 선보여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한 ‘봄의 음악 축제, 파리의 한국’ 무대에 선 국악 그룹 상자루.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프로젝트 띵, 소프라노 박혜상, 국악 그룹 상자루 등 한국 아티스트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창작 국악과 클래식, 현대음악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18~20일 프랑스 파리 살가보 극장에서 ‘봄의 음악 축제, 파리의 한국’ 공연을 진행했다.

2024 코리아시즌 사업의 일환인 이 공연은 총 6회 공연으로 펼쳐졌다. 거문고 연주자 허윤정과 피아니스트 박종화, 전자음악 아티스트 가브리엘 프로코피에프의 프로젝트 그룹 ‘프로젝트 띵’은 현대음악가 아르보 패르트의 ‘형제들’을 거문고와 피아노의 이중주로 편곡하는 등 동·서양의 음악이 조화된 곡으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한 ‘봄의 음악 축제, 파리의 한국’ 무대에서 소프라노 박혜상, 베이스 고경일, 피아노 제프 코헨, 파리챔버오케스트라가 함께 그랜드 갈라 클래식 공연을 하는 모습.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클래식 공연으로는 소프라노 박혜상, 베이스 고경일, 피아노 제프 코헨, 파리챔버오케스트라가 함께 그랜드 갈라 클래식 공연을 했고, 김계희와 줄리안 트레브리안이 듀오 리사이틀 무대를 선보였다.

피아니스트 허대욱의 ‘에오트리오’와 국악 그룹 ‘상자루’는 자유롭고 신선한 현대음악으로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김도연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교류기획부장은 “올해 세 번째를 맞이하는 코리아시즌은 파리올림픽을 맞아 프랑스 전역에서 다양한 한국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며 “프랑스를 찾는 세계인들이 K-컬처의 매력에 빠질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