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션' 지성 "체중 15kg 감량·과호흡으로 쓰러질 뻔" 마약 중독 캐릭터 위한 노력

강선애 2024. 5. 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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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션'의 배우 지성이 마약에 중독된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노력한 점들을 밝혔다.

지성은 연기를 하며 '호흡'에도 신경 썼다며 "보통 호흡을 뱉으면서 한다면, 이번에는 상황에 따라서 들이마시기도 했다. 크게 티가 나진 않지만, 마약 중독에 대한 고통을 미세하게 표현하다 보니 가끔 어떨 땐 과호흡이 와서 쓰러질 거 같았다. 그런데 감독님을 비롯해 다들 눈치를 못 채더라"고 자신의 과호흡 증상을 연기로 받아들였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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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커넥션'의 배우 지성이 마약에 중독된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노력한 점들을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커넥션'(극본 이현, 연출 김문교)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지성, 전미도, 권율, 김경남, 정순원, 차엽, 정유민, 이강욱과 연출은 맡은 김문교PD가 참석해 새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다. 지성은 극 중 안현경찰서 마약팀 에이스 형사지만 누군가에 의해 강제로 마약에 중독되는 형사 장재경 역을 연기한다.

마약에 중독된 형사라는 독특한 캐릭터에 도전하게 된 지성은 "제 캐릭터를 준비하는데 수많은 과정들이 있었는데, 그걸 다 말씀드리려면 밤을 새야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캐릭터 구축에 상당히 공을 들였음을 밝혔다.

지성은 외형적인 변화로는 '체중 감량'을 설명했다. 그는 "제가 육아를 하느라 살이 많이 쪘었다. 85kg까지 쪘었는데, 캐릭터가 마른 게 나을 거 같아 두 달간 15kg 정도를 빼서 70kg에 맞췄다. 더 빼면 건강에 이상이 있을 거 같아 그 정도로 뺐고, 지금도 유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단기간에 많은 체중을 감량해 "체력적으로 힘이 달렸고, 후유증도 심했다"는 지성은 "그런 부분들을 연기로 승화시키려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호흡'으로 쓰러질 뻔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지성은 연기를 하며 '호흡'에도 신경 썼다며 "보통 호흡을 뱉으면서 한다면, 이번에는 상황에 따라서 들이마시기도 했다. 크게 티가 나진 않지만, 마약 중독에 대한 고통을 미세하게 표현하다 보니 가끔 어떨 땐 과호흡이 와서 쓰러질 거 같았다. 그런데 감독님을 비롯해 다들 눈치를 못 채더라"고 자신의 과호흡 증상을 연기로 받아들였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지성은 "그러면서 위기감을 느꼈다. 제가 이제 나이도 있는데 이런 식으로 몸을 쓰며 연기하는 건, 생명에 지장이 있을 거 같더라. 그러니 '적당히 하자'는 생각이었다"며 지나친 연기 열정의 부작용(?)을 설명하면서 자신의 몸부터 챙겨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성은 장재경을 연기하며 내적으로는 '마인드 컨트롤'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지성은 "연기를 하면서, 또 다른 연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약을 해서 중독된 나, 그 마약을 이겨보려는 나, 마약을 즐겨보려는 나, 그런 내적 구분들이 혼란스럽게 싸워가는 걸 연기해야 했다. 내면에 제 방들을 만들어서, 그걸 컨트롤하는데 집중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약에 중독된 형사 캐릭터를 하며 많은 준비를 한 지성은 촬영하다가 과호흡으로 쓰러질 뻔한 경험을 했으면서도 "난 고생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라고 의연하게 말했다. 그는 "제가 연기에 집중할 수 있게끔 제작진이 여러 장치도 만들어 주시고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고생이 아닌, 즐기면서 촬영했다"며 주연 배우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한편 '커넥션'은 '7인의 부활' 후속으로 24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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