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 “교육발전특구, 성공적인 안착 위해 총력 다할 것” [인터뷰]

2024. 5. 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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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 사진제공 | 홍문수 기자
‘교육의 도시’ 전북 익산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지자체를 비롯한 교육계에서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 지난 3월 새로 부임한 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만나 익산교육의 현실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물었다.

익산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정성환 교육장은 전북도교육청의 교육정책과 핵심사업을 비롯한 익산만의 특색을 가진 익산다운 교육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기초학력보장을 위한 맞춤형 수업지원에 적극 나서겠다”

“전북도교육청의 10대 과제를 포함한 핵심 사업들이 학교 현장에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

Q. 지난 3월 1일 자로 새로 부임했는데 교육장으로서 익산교육지원청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으로 본다. 어떠한가?

-본질적으로 교육지원청의 역할은 학교 지원 기능, 도교육청 핵심 사업 추진,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정책 추진이라고 본다. 그 중에서 선택과 집중도 필요하고 덜어낼 업무는 무엇인지 살펴보고 있다.

학교지원 기능과 관련해서는 오는 7월 지역교육청 내에 학교업무통합지원센터 설치를 앞두고 있고, 학교 현장의 업무 경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인력확보, 조직구성, 지원 업무 확대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

도 단위의 주요 교육정책을 추진하면서 도교육청-교육지원청-학교가 유기적 관계 아래 상호 간 협조와 지원이 절실한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전북도교육청의 10대 과제를 포함한 핵심 사업들이 학교 현장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지역단위 교육행정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Q. 지원청마다 다양한 현안이 있겠지만, 지난 3개월 동안 우선적으로 살펴본 현안이 있다면

-먼저, 교육발전특구 시범 사업 운영이다.

교육지원청, 시청, 원광대학교가 협업사업으로 교육부로부터 매년 최대 30억까지 예산이 지원되는 사업인데, 3주체 간 특구 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수시로 소통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

다음은 3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학교폭력전담조사관제 시행과 지역교권보호위원회의 지역청 이관에 따른 관련 사업의 조기 안착이다.

각급학교에서는 해당 사업이 지원청에 이관되는 만큼 학교업무경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교폭력전담조사관의 경우 매월 연수를 통해 역량강화에 집중하고 있고, 교권과 학생인권의 조화라는 취지에 맞게 교권보호를 위한 다양한 연수와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교권보호를 위한 캠페인도 기획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도교육청의 10대 핵심과제를 지역청 단위에서 어떻게 이행하고 관리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학력신장 등 모든 과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지만, 올해 도입되는 IB학교의 경우 도내 10개 학교 중 익산이 4개 학교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초중학교 각 2개교씩만 운영하는 관계로 IB 프로그램의 확산을 위해서라도 익산 관내 DP 과정 운영을 위한 고등학교 선정을 위해 매진할 예정이다.

Q. 지역교육청에서 다양한 교육정책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고, 그에 따른 많은 예산도 소요되고 있다. 이에 반해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피부로 와 닿을 만큼 변화는 느끼지 못하겠다”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전반적으로 이런 문제 제기에 공감한다. 교육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치 중심적 교육이나 신념 윤리 못지않게 책임윤리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교육현장에서 결과에 대한 책임에 소홀했던 측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교육에서 과정 못지않게 결과로서 그 책무성을 담보해 내야 할 의무도 있는 것이다.

올해부터 도교육청 주관으로 10개 분야에 대한 교육지원청 평가도 다시 실시되는데 성과관리를 통한 지역단위 교육의 책무성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교육정책을 추진하겠다.

Q. 올 한해 익산교육만의 특색을 내세운 중점적인 추진 사업이 있다면?

-익산지역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가장 우선순위를 두겠다.

학력, 특히 기초학력은 하나의 인격체가 사회생활을 영위하기 위하여 소외되지 않고 배움을 통해 얻어야 할 권리이자, 교육을 통해 제공되어야 하는 의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학력과 평가를 이야기하면 경쟁을 부추긴다거나 학생들을 서열화한다, 또는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왜곡된 프레임이 여전했다.

또 부모의 사회경제적 배경이 학력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기초학력조차 보장해 주지 않고, 학교에서 가르칠 것은 가르치지 않으면서 교육의 정의나 평등을 외치는 것은 모순이다.

때문에 익산교육지원청에서는 익산학력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기초학력보장을 위한 맞춤형 수업지원과 대학입시, 진로·진학 상시설명회 등을 통해 익산지역 고등학생들에게 양질의 진학정보 자료를 제공하면서 공교육의 책무성을 강화해 나가겠다.

Q. 마지막으로 정성환 교육장은 익산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익산교육 발전을 위한 각오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익산의 교육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 먼저 감사드린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교육 역시 교육 주체만의 노력이 아닌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익산시청을 비롯한 지역 내 대학, 교육관련 유관기관과 활발한 소통을 통해 ‘교육의 도시’ 익산의 옛 명성을 되찾고, 미래 익산을 이끌어 갈 주역들을 길러내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스포츠동아(익산)|홍문수 기자 local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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