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처벌 안되고 막내 매니저는 되나"…김호중 꾸짖은 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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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낮 12시 반부터 약 50분 동안 진행된 김 씨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신 부장판사는 김 씨가 사고 직후 소속사의 다른 막내 매니저급 직원 20대 A 씨에게 수차례 전화해 자기 대신 허위로 자수해 달라는 취지로 말한 사실을 언급하며 "모두 같은 사람인데 김호중을 위해 힘없는 사회 초년생 막내 매니저는 처벌을 받아도 되는 것이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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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음주 뺑소니와 운전자 바꿔치기 가담 혐의로 오늘(24일) 구속 심사를 받은 가수 김호중 씨에게 "똑같은 사람인데 김호중은 처벌받으면 안 되고, 막내 매니저는 처벌받아도 괜찮은 것이냐"며 질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낮 12시 반부터 약 50분 동안 진행된 김 씨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신 부장판사는 김 씨가 사고 직후 소속사의 다른 막내 매니저급 직원 20대 A 씨에게 수차례 전화해 자기 대신 허위로 자수해 달라는 취지로 말한 사실을 언급하며 "모두 같은 사람인데 김호중을 위해 힘없는 사회 초년생 막내 매니저는 처벌을 받아도 되는 것이냐"고 말했습니다.
당시 막내 매니저는 '겁이 난다'며 김 씨의 이 같은 요구를 끝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김 씨의 매니저가 직접 나서 김 씨의 옷을 입고 경찰에 찾아가 허위 자수를 했습니다.
오늘 영장심사에서는 김 씨에게 수사 협조 여부와 함께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는지가 핵심 쟁점이 됐습니다.
특히 김 씨는 휴대전화 임의제출 요구를 거부하다 아이폰 3대가 압수되자 비밀번호도 경찰에 알려주지 않았는데, 신 판사는 이에 대해서도 질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사생활이 담겨 있어서 비밀번호를 제공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영장심사가 끝난 뒤 낮 1시 20분쯤 법원 청사에서 나오면서 '혐의 어떻게 소명했느냐'는 질문에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김 씨는 영장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합니다.
영장이 발부되면 구속돼 유치장에서 경찰 수사를 받고, 발부되지 않으면 풀려납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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