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포위 훈련'에 우려‥"내정 간섭"
[뉴스외전]
◀ 앵커 ▶
중국이 신임 대만 총통의 취임에 맞춰서 대만 주변을 포위하는 군사훈련을 시작한 것을 두고 미국과 유럽연합이 우려와 경고를 보냈습니다.
중국 정부는 그런 미국을 향해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고 반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이니다.
◀ 리포트 ▶
반중, 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취임한지 사흘 만에 중국 군이 대만 해협에서 예고에 없던 군사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대만을 한 가운데 두고 육해공군이 주변 해역에서 동시 다발의 작전을 수행하는 사실상의 대만 포위 훈련입니다.
[중국 CCTV]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대만 해협과 대만의 북부, 남부, 동부에서 합동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중국군 역시 이번 훈련이 "대만 독립 세력에 대한 강력한 징계이자 외부 세력의 간섭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며 신임 대만 총통의 취임을 겨냥했다는 걸 감추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유럽 연합은 "민주주의에서는 일상적인 정치적 전환을 도발의 구실로 삼지 말라"며 중국 정부에 경고했습니다.
특히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번 훈련을 예상했다"면서 "시진핑 주석이 2027년까지 대만 침공 준비를 마치라고 지시했다"는 일부 보도를 진지하게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븐 스클렌카/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부사령관] "인도 태평양 지역의 갈등이 얼마나 파괴적인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위태로운 상황이 셀 수 없는 생명과 수조 달러의 세계 경제 피해를 불러올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타국의 군사 훈련을 언급하는 자체가 내정 간섭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우리는 미국이 대만 독립 세력을 묵인하고 지지하며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런 와중에 바이든 대통령은 케냐 대통령을 국빈 초청해 케냐를 주요 비나토 동맹국으로 지정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섭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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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400/article/6601472_364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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