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증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 국내 허가

식약처, 레켐비주 품목 허가
“건강보험 약가 평가 기간 단축 기대”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이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이 약은 지난 2023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에자이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본 제약사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를 허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레켐비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경도 인지 장애나 경증 알츠하이머병 환자 치료제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에 있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덩어리가 원인으로 알려졌다.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은 원래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단백질인데, 세포에서 떨어져 나와 덩어리가 되면 오히려 신경세포의 활동을 막는다.

레켐비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뭉쳐서 축적되지 않도록 막는 방식으로 질병의 진행을 늦춘다. 다만 중등도 이상으로 진행된 알츠하이머병 환자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레켐비를 허가하기에 앞서 안전성‧유효성 심사 결과를 국민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미리 공유했다. 이는 심평원이 레켐비의 보험약가를 평가하는 기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식약처는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이 치료제를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성·효과성이 확인된 치료제가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레켐비 작용 / 한국 에자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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