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김일성 기념비 훼손하며 "김정은 숙청하겠다"…'평양에서 보낸 영상' 공개한 '북한 반체제 조직'의 주장

진상명 PD, 최희진 기자 2024. 5. 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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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기반을 두고 김정은 체제에 저항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북한 반체제 조직이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해외 북한대사관 앞에서 김정은 얼굴에 X가 그려진 옷을 입거나 '자유가 필요하다'는 문구를 새기는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새조선'은 북한 내부에 또 다른 반체제 조직과 연락 체계도 구축됐다며, 외국 조직과도 연계해 주요 인사 탈북을 돕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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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기반을 두고 김정은 체제에 저항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북한 반체제 조직이 등장했습니다.

이들이 '평양에서 보내온 영상'이라며 공개한 영상엔 붉은 글씨가 새겨진 김일성 표식비로 추정되는 비석에 한 남성이 먹물을 뿌리는 모습이 담겨 있고, "묘 비석보다 많아진 '김가'의 흔적들을 파괴한다"고 밝혔습니다.

'새조선'이라는 이름의 이 단체는 "수령 독재에 불법적으로 빼앗긴 나라와 인민을 해방하고자 각계각층의 비밀전사들로 조직된 결사항전의 저항정부"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결성된 것으로 보이는 새조선은 이달 초엔 성명서를 발표하며 " 최우선 목표는 김가세습의 종식이고, 새조선에서 정치개혁의 유일한 숙청대상은 오로지 독재자 김정은뿐"이라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독재와의 전쟁을 선언한 건 대한민국 귀속 목적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김정은 제거 뒤 노동당 탈당과 자유민주당으로의 전향적 입당을 전제로 지금의 국가 관리제도와 간부들의 직위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목표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해외 북한대사관 앞에서 김정은 얼굴에 X가 그려진 옷을 입거나 '자유가 필요하다'는 문구를 새기는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7년 김정은의 이복 형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의 망명을 도왔던 반북단체 '자유조선'과 유사한 단체로 보이는데 창립 선언문엔 "'자유조선'의 설립 이념·사상 따른다"고 명시돼 있기도 합니다.

'새조선'은 북한 내부에 또 다른 반체제 조직과 연락 체계도 구축됐다며, 외국 조직과도 연계해 주요 인사 탈북을 돕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 내부에서 '북한의 식인 범죄 실태'에 대한 문건을 제보받았다며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국정원은 "이 조직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정확한 주체와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윤현주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진상명 PD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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