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과호흡 왔다" 마약 중독된 지성, 2달 만에 15kg 감량…'커넥션'에 쏠린 기대

태유나 2024. 5. 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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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지성./사진제공=SBS



배우 지성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마약 중독 연기에 도전한다. 그는 캐릭터를 위해 15kg 감량, 과호흡까지 올 정도로 혼신의 열연을 펼쳤다고 해 새로운 변신에 기대가 모인다. 

24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커넥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문교 감독과 배우 지성, 전미도, 권율, 김경남, 정순원, 정유민, 차엽, 이강욱이 참석했다.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 장재경(지성 분)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다.

김문교 감독은 마약 중독 소재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며 "소재는 시의적절하지만 지상파에서 방송할 때 조심해서 다뤄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제대로 표현하고 보여주고 싶은 직업 윤리와 심각한 문제를 오락용으로 보여줘서는 안된다는 사회인으로서의 윤리 사이에서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약이 주는 순간적인 쾌감을 흉내내고 보여주는 방식보다 병증으로 보여질 수 있게 했다. 그것에 과감해지자고 판단하면서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SBS


데뷔 첫 마약 중독 연기에 도전하는 지성은 "마약 범죄 수사팀의 형사가 마약에 중독됐다는 것 자체가 새로웠다. 그 연기를 어떻게 해야할지 상상을 하니까 마음은 반쯤 선택을 하게 됐다. 또 인물의 구성 자체가 색달랐다. 나는 모든 캐릭터 중 가장 많이 나오면서 수사를 해나가는 인물이고, 빛을 내는 많은 캐릭터들이 있어서 그들의 연기도 궁금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전 장르물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봤지만, 촬영 전까지는 예상하기가 어렵더라. 그런데 촬영을 하면서 내가 장르물에 성숙됐고, 다른 에너지를 가졌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 모습 화면을 통해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성./사진제공=SBS


지성은 캐릭터를 위해 혹독한 체중 감량도 했다. 그는 "육아를 하느라 85kg까지 살이 쪘는데 15kg를 뺐다. 70kg에 맞춰서 촬영 시작을 했다. 그러다 보니 체력이 많이 부족해서 후유증이 심했다. 그런 부분을 오히려 연기로 승화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마약에 중독 된 연기에 대해서는 "마인드 컨트롤 자체를 '연기를 하면서 또 다른 연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약을 이겨내 보려는 나와 마약 중독을 즐기려는 내가 혼란스럽게 싸우는 과정을 연기했다"며 "호흡도 뱉어내면서 하는 것 말고 들이 마시면서 해보려고 했다. 어떤 때는 과호흡이 와서 순간 쓰러질 것 같았는데 다들 눈치를 못 채시더라. 이런 식으로 몸 써가면서 연기하면 생명에 지장 있고 가족도 있으니 적당한 선을 지키며 했다"고 말했다.

전미도./사진제공=SBS


전미도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기레기를 자청하는 오윤진 역을 맡았다. 첫 장르물 주연에 나선 전미도는 지성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톤앤매너를 습득하고 싶어서 OTT 장르물을 웬만한 건 다 본 것 같다. 그럼에도 본 것과 현장에서 하는 건 또 다르더라"며 "촬영이 순서대로 찍지 않다 보니 수위 조절이 어려웠다. 그럴 때마다 지성 선배님이 지도편달을 해주셨다. 매 순간 선배님의 도움을 받지 않은 적이 없었다. 든든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권율은 뛰어난 두뇌를 가진 안현지청 검사 박태진으로 분한다. 이날 권율은 김문교 감독에게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선포했다. 그 이유는 김문교 감독이 캐스팅 이유에 대해 말하면서 "최대한 배우분들이 실제 가지고 있는 캐릭터와 이미지에 기대서 닮아보이는 사람을 캐스팅했다"며 "시청하시는 분들도 이분들이 나오셨을 때 '쟤 이럴 것 같은데' 하면 그렇다"고 말했기 때문. 

이에 악역을 맡은 권율은 "그거 실제로 맞다고 하면 내가 명예훼손으로 준비할 수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커넥션'은 24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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