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중독 형사와 변질된 우정...지성→전미도 ‘커넥션’[MK현장]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4. 5. 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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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션’. 사진l강영국 기자
강제로 마약에 중독된 형사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커넥션’이 온다.

24일 오후 2시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커넥션’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김문교 PD를 비롯해 지성, 전미도, 권율, 김경남, 정순원, 정유민, 차엽, 이강욱이 참석했다.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다.

김문교 PD는 ‘커넥션’에 대해 “잘나가던 마약반 형사가 누군가에 의해 납치되고, 마약에 중독된다.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던 중에 상관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오랜 친구의 죽음을 알게 되고, 그 사건에 내 친구들이 모두 연결돼 있었다는 이야기를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배우들이 ‘커넥션’을 선택한 이유를 들어볼 수 있었다. 지성은 “처음 ‘커넥션’을 만났을 때 색다른 기획과 필력에 매력을 느꼈다”고 했고, 전미도는 “불완전한 인물들이 진실과 정의를 파헤치기 위해 추적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라고 답했다.

또 권율은 “대본을 보고 끝이 궁금하고 결과를 빨리 알고 싶더라. 그만큼 함께 추적하고 찾아가는 재미가 있는 드라마다”라고 말했고, 김경남 역시 “한 자리에서 받은 대본을 끝까지 봤다. 저 역시도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했다”라고 밝혔다.

‘커넥션’. 사진l강영국 기자
지성은 극중 안현경찰서 마약팀 에이스 형사지만 누군가에 의해 강제로 마약에 중독되는 장재경으로 분한다. 강단 있는 에이스 경찰의 모습부터 중독으로 인해 불안감의 최고치를 찍는 모습까지 감정선의 극과 극을 달리는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지성은 마약 중독 연기를 어떻게 준비했냐는 말에 “외적으로는 체중을 감량했다. 육아를 하느라 살이 85kg까지 쪘는데 캐릭터가 마른 게 나을 것 같아서 15kg 정도 뺐다. 내적으로는 연기를 하면서 또 다른 연기를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마약에 중독돼 있는 나, 그 마약을 이겨내 보려는 나, 마약을 즐겨보려고 해야 하는 나를 나눠서 제 나름대로의 방을 만들어서 컨트롤을 하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간 보여준 장르물과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에는 “전 작품들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고민도 해봤지만, 촬영 전까지는 예상하기가 어렵더라. 그런데 촬영을 하면서 제가 장르물에 성숙됐고, 다른 에너지를 가졌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 모습 화면을 통해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커넥션’. 사진l강영국 기자
전미도는 기자계 잔다르크였지만 세월의 풍파를 겪으며 돈이 최고임을 인식하게 된 안현경제일보 기자 오윤진으로 변신했다.

‘커넥션’을 통해 장르물에 첫 도전하는 전미도는 “아무래도 처음이다 보니까 톤앤매너를 습득하고 싶어서 OTT에 있는 장르물을 거의 다 본 것 같다. 그런데 본 것과 현장에서 연기를 하는 것은 또 다르더라. 감정의 수위를 조절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그 때마다 지성이 지도편달을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윤진이라는 캐릭터가 자신의 욕망을 드러낼 때는 굉장히 뻔뻔하다가도 딸 이야기가 나올 때는 짠한 모습을 보인다. 또 기자로서 취재할 때는 능글맞으면서도 냉철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한 인물 안에 다양한 면모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권율, 김경남. 사진l강영국 기자
권율은 뛰어난 두뇌를 자랑하던 유년시절을 거쳐 현재는 안현지청 검사가 된 박태진, 김경남은 안현시에서 도축업으로 기업을 일으킨 재벌 금형그룹 회장의 외아들이자 서자인 원종수 역을 각각 맡았다.

권율은 “묵직한 검사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체중 증량을 조금 했다. 또 주도하고 선동해야 하는 캐릭터기 때문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분위기를 연기하려고 했다”고 했고, 김경남은 “지휘층이 높은 역할을 많이 해본 적이 없어서 재미있었다. 선배님들 사이에서 화내고 하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새롭고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선배님들이 좋은 판을 깔아주셔서 놀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 드라마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할 수 있고, 작가님이 어떤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 작품을 준비하게 됐는지를 생각해봤다”고 운을 뗀 지성은 “‘커넥션’이 ‘내가 누군가에 의해 강제로 마약에 중독됐다면...’으로 시작하는데 장재경이 겪고 있는 고통을 내가 격고 있다면이라는 생각을 한 번쯤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사회적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은 제시할 수 없지만, 용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커넥션’은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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