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성범죄자 박병화 즉시 퇴거하라”…수원시민, 대책 촉구 집회

오민주 기자 2024. 5. 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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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수원특례시 팔달구 인계동 시청 인근에서 열린 연쇄 성범죄자 박병화 수원 퇴거 촉구 합동 집회에서 시민단체 회원 및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시민단체 회원과 시민들이 연쇄 성폭행범이자 일명 ‘수원 발발이’로 불리는 박병화의 퇴거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전 11시께 수원특례시 팔달구 인계동 시청 인근에서 수원시여성의쉼터, 성폭력·가정폭력통합상담소,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수원시지회, 새마을부녀회 회원 등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최근 박병화가 수원시 인계동 인근의 한 오피스텔로 전입하자 그의 수원 거주에 대한 결사반대에 나섰다.

시민단체 등은 “연쇄 성범죄자가 이웃으로 오게 돼 많은 주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주민들이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성범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 및 국민의 안전대책을 강구하라”고 적힌 현수막과 “성범죄자 박병화를 수원시민으로 인정할 수 없다”, “수원시민의 안전을 외면하는 법무부는 각성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박병화는 지난 2002년 12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수원시 권선구와 영통구의 위치한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형을 선고받았다.

출소 후 거주지를 화성시 봉담읍 수기리의 한 원룸으로 옮겨 거주해오던 박병화는 이달 14일 수원시로 전입신고했다.

수원시는 대책회의를 열어 청원경찰 추가 배치, 박병화 거주지 주변 24시간 운영 초소와 폐쇄회로(CC)TV 추가 설치하고 경찰은 그의 거주지 주변에 순찰차 1대와 기동대 20명을 고정 배치했다.

오민주 기자 democracy55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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