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신고해 주세요"…6월까지 고밀도 출현 예상

해수부, 해파리 출현 모니터링 실시…국민참여 '온라인 해파리 신고 웹' 운영도

다음 주 경남, 전남, 전북 일부 해역에서 해파리 출현이 주의보 발령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돼 정부가 즉시 신고를 당부했다. 피해는 제주, 남해연안, 서해남부 연안에서 다음 달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4일 해양수산부는 우리 연근해에 출현하는 해파리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24년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달 국립수산과학원이 해파리 출현현황을 조사한 결과, '보름달물해파리' 부유(浮游)유생과 성체가 고밀도로 출현해 5월 말 경남, 전남, 전북 일부 해역에서 주의보 발령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무라입깃해파리'도 지난 13~21일 1차 조사 결과 90개체/ha로 작년보다 고밀도로 출현해 다음 달 말 제주, 남해연안 및 서해남부 연안에 주의보 발령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의보 발령 기준은 보름달물해파리의 경우 5개체/100m2, 노무라입깃해파리는 1개체/100m2 이상 출현할 때다.

이에 해수부는 어업 피해와 해수욕장 쏘임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별 대책을 마련하고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사전 예방을 위해 철저한 모니터링과 함께 부착유생(폴립) 제거, 해수욕장 유입방지막 설치를 추진한다. 이어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대책반을 즉시 구성·운영하고, 알림서비스 및 해수욕장 안전 관리 등을 시행한다.

아울러,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하게 복구비를 지급하여 어업 경영과 해수욕장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국민들이 해파리를 발견했을 때 즉시 신고할 수 있는 '해파리 신고 웹'을 운영하고, 쏘임사고 예방 등 시민들의 경각심 확산을 위해 해수욕장 개장 기간인 7~8월에 웹으로 신고한 사람 중 400명(선착순/월 200명)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한다.

강도형 장관은 "국민들께서도 해파리를 발견하는 즉시 신고하는 등 피해 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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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서윤 기자 sab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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