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는 명함도 못 내미네...8192가지 뇌유형, 내 아이는 어떤 타입? (1부) [공부 뇌 만들기 프로젝트]

2024. 5. 2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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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셔터스톡>
ChatGPT-4o가 출시되면서 전세계적으로 AI 패권을 놓고 각축전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모든 데이터 처리를 개인의 스마트폰과 같은 기기 내부에서 직접 처리하는 인공지능입니다. 이렇게 되면 개인 맞춤식 서비스가 가능한 인공지능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그야말로 초개인화된 세상이 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초개인화의 물결이 우리의 삶 깊숙이 빠르게 침투해 들어올 것입니다. 교육 분야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앞으로 교육의 초개인화는 아이들의 고유한 뇌성향을 진단하는 것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뇌인지를 기반으로 인간의 행동을 예측하는 검사인 뇌인지행동검사(BOSI)는 단순히 심리적 특성을 분류해서 행동을 예측하는 기존의 심리검사와는 달리 심리적 특성의 근본 원인인 뇌인지 프로세스의 메커니즘을 밝혀낸 검사입니다. 예를 들면, MBTI로 따지자면 내가 왜 N이 아니고 S인지 또는 내가 왜 T가 아니고 F인지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 검사는 인간의 뇌가 외부로부터 들어온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 즉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지를 추적하여 8,192가지 뇌인지타입으로 분류하고 그에 따라 행동을 예측하다보니 기존의 심리검사보다 판별의 정확성과 예측성이 높았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심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 상황에서는 그렇게 행동을 하지 않을 확률이 아주 높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서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외부 자극에 대한 인지처리방식, 즉 의사결정과정을 따라가야 예측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 20년 동안 초중고 및 대학생들의 초개인화된 진로설계 및 학습역량을 진단하고 해결하는데 탁월한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뇌인지행동검사를 통해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1. 정체성(Identity)

나는 누구이고,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 자신이 곧 나의 뇌라고 까지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고유한 뇌인지행동패턴을 가지고 있는데, 그 패턴이 바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결정합니다. 나는 과연 어떤 뇌성향을 가지고 있을까? 자신을 아는 것이 인생에서 승리하는 첫걸음입니다.

2. 잠재력(Potentiality)

나의 뇌안에 숨겨진 잠재력은 무엇일까? 지금도 나의 뇌안에 발견되기를 기다리는 무한한 가능성은 과연 무엇일까? 누구나 자신의 내면에는 위대한 거인이 잠들어 있습니다. 인생에서 승리하는 또 다른 비결은 내 안에 잠들어 있는 거인을 깨우는 것입니다.

3. 뇌적성(Career)

나에게 맞는 일은 무엇일까? 인생에서 자신의 천직을 찾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누구나 뇌적성에 맞는 일을 해야 그 일을 좋아하게 되고, 또 좋아하는 일을 해야 그 일을 잘 할 수 있고, 그래야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경제적 성공도 따라오고, 자신의 일을 통해서 보람도 크게 느낄 것입니다.

4. 파트너(Compatibility)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은 누구일까? 나는 누구를 만나야 최고의 팀을 만들수 있을까? 인생에서의 성공은 누구를 만나느냐가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제로 나를 보완해줄 좋은 파트너가 곁에 있어야 인생에서 승리할 수 있고 또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세상에 어떤 뇌도 혼자서 완벽할 수 없습니다.

위의 이야기에서 대강 짐작을 했을거라고 보는데 뇌인지행동검사의 기본철학은 ‘세상에 좋은 뇌, 나쁜 뇌는 없다. 단지 적합만 뇌만 있을 뿐이다’ 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교육현실에 아이가 어떻게 적응할 수 있느냐를 논할 때는 불행하게도 아이 뇌에 대해서 좋고 나쁜 것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가 환경을 탓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고 환경에 적응해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니까요.

혹시나 오해의 여지가 있을 수 있어서 한 말씀드리면, 이 검사를 소개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잘 아는 기회를 삼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검사 내용을 여러분들과 공유하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자신을 잘 알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검사를 통해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한 차원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으면(메타인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또 무엇을 잘 할 수 있고 못하는지를 알수 있고, 어떻게 해야 좋은 성과를 만들지도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 교육에서는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제 의도는 여러분들의 자녀가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데 도움이라도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정보를 공유하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만 짚고 넘어가면 좌우뇌론에 대한 기존의 논란입니다. 어떻게 인간의 뇌를 좌뇌, 우뇌로 나눌 수 있느냐는 것이죠. 맞습니다. 인간의 뇌를 이분법으로 나누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말이 되지를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우뇌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인간의 인지영역과 관련해서 사람마다 왜 생각이 다른지를 다루려면 최소한 로저 스페리의 좌우 분리뇌 이론으로 출발해서 한평생 좌우뇌를 연구한 마이클 가자니가의 이론과 후속 학문적 연구 결과를 도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좌우뇌 논쟁사를 살펴볼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는 생략하고 제가 여기서 이야기하는 좌우뇌 이론은 좌뇌냐 우뇌냐가 아니라 좌우뇌를 하나의 ‘스펙트럼’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는 정도로 정리하고 넘어가면 좋겠습니다.

지금부터 우리나라에서 이과를 선택한 아이들의 뇌유형 가운데 통계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유형을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김수현(가명)의 뇌성향은 과학실험, 관찰을 좋아하는 욕심없고 게으른 유형에 속합니다. 우선 뇌인지행동을 분석한 후 초개인화된 진로설계 및 학습역량을 진단해보겠습니다.

수현이의 뇌가 8,192가지 중에 어떤 타입인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위에 이 아이의 뇌인지패턴이 보이지요. 엄밀히 따지자면 이 패턴은 1억 가지가 넘습니다. 모든 아이는 자신만의 고유한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의 초개인화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첫번째, 수현이의 인지성향지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인지성향은 8칸으로 구성된 파랑색 기둥이 보이지요. 여기서 인지성향이란 외부자극에 대해서 아이가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나타냅니다.

인지성향 지수가 아래로 내려갈수록 우뇌성향이 강해요. 우뇌성향이 강할수록 외부의 대상을 바라보는 인지적 렌즈가 큽니다. 매크로 렌즈를 가지고 있지요. 그래서 부분보다는 전체, 나무보다는 숲을 잘 봐요. 전체 패턴파악을 잘 한다고 볼 수 있어요. 무엇이든지 척보면 다 알수 있고, 판단력도 뛰어나죠. 대개 눈치가 빠르고 감이 좋으며, 분위기 파악도 잘해요.

반대로 인지성향지수가 위로 올라갈수록 다시 말해서 좌뇌 성향이 강할수록 외부 대상을 바라보는 인지적 렌즈가 작습니다. 일종의 현미경처럼 마이크로한 렌즈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전체보다는 부분을 잘 보는 경향이 있어요. 숲보다는 나무를 잘 봐요. 디테일이 아주 강하지만 전체를 잘 못보다보니 분위기 파악을 잘 못해요. 한마디로 어리버리하고, 어떻게 보면 천재 같은데 어떻게 보면 바보같은 면이 있어요. 또 전체를 못보다 보니 판단력도 약한 편에 속합니다. 아이가 약지를 못하고 순진해요.

그렇다면 수현이의 뇌인지는 좌우뇌 스펙트럼 가운데 어디쯤에 위치할까요?

이 아이는 좌뇌성향 가운데 중간 정도에 위치하고 있어요, 좌뇌성향이 어느 정도 있는 좌뇌 실험탐구형에 속합니다. 이 유형은 과학실험, 관찰을 좋아합니다. 전형적인 좌뇌성향처럼 순차적으로 깊게 파고들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몇번의 순차로 논리적 가설을 세우고 이를 실험을 통해서 검증하는 것을 좋아하는 과학자로서의 좋은 자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릴 때는 유별나게 레고블록 만들기를 좋아하고, 뭔가 하나에 꽂히면 끝장을 보는 오타쿠 기질도 있습니다.

이 유형은 공학 보다는 자연과학에 더 잘 어울리지만 만약 공학을 전공한다면 공학 가운데서 가장 폭 넓은 시야를 필요로 하고, 인간에 대한 이해도 어느 정도 필요한 소프트한 공학인 산업공학이 잘 어울립니다. 이 유형의 상당수는 화학, 생화학을 좋아하거나 아니면 로봇 같은 것을 좋아하는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여기서 화학을 좋아하느냐 로봇을 좋아하느냐는 아이가 사회성 측면에서 살짝 따뜻한 인간미가 있느냐 아니면 좀 차갑냐에 따라 화학 또는 로봇으로 전공선택이 갈라집니다. 더 차가운 쪽으로 가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AI 전문가가 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이 유형이 바이오 메디컬 엔지니어링 쪽도 뇌적성에 맞아서 그 분야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유형 가운데 문과를 선택할 경우 경제학을 전공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이 유형의 학습역량를 진단해보면, 이 유형은 전형적인 좌뇌아이와 비교했을 때 사물의 원리를 파고드는 호기심의 양적 측면에서는 좀 약하지만, 사물을 바라보는 독창성 또는 예민성 측면은 오히려 더 강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분야에서 독보적, 독창적 위치를 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력과 분석력이 조금 떨어지다보니 이과에 가서 전형적인 좌뇌아이와 경쟁을 할 때 최상위 성적에서는 밀릴 수가 있습니다. 수학처럼 일정부분 양치기를 해야하는 우리 교육현실에서는 다소 불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반복하는 것을 유난히 싫어해서 공부를 시키기가 보통 까다로운 것이 아닙니다. 하면 잘 할 수 있는 그것을 안해서 엄마의 속을 태우는 스타일이기도 합니다. 이 유형은 자신만의 고유한 커리어를 꾸준히 쌓아 수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두번째, 수현이의 인지환경 지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 지수는 4칸으로 구성된 녹색 기둥이 보이지요. 여기서는 아이의 타고난 뇌성향이 어떤 환경에 적응해 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의 뇌는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뇌에 어떤 자극을 주고 아이가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뇌는 완전히 다르게 진화하고 조각됩니다.

인지환경 지수가 아래로 내려갈수록 데이터에 기반해서 판단하거나 과거 자신의 경험에 기반해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현실적이고 보수적입니다. 근거가 없으면 무엇이든지 잘 믿지 않거나 눈에 보이는 현실적인 결과가 없으면 잘 움직이지 않는 스타일이죠. 어쩄든 손에 잡히는 것을 믿고 현실적으로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한 마디로 좀 깐깐한 스타일입니다.

반대로 인지환경 지수가 위로 올라갈수록 몸은 현재에 있지만 생각은 미래에 가 있어요. 또 두발은 땅에 딛고 있지만 머리는 구름 위를 노닐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지구의 중력보다는 달의 중력이 강하에 영향을 미치는 곳에 살고 있어요. 당연히 미래지향적이고 상상의 나래를 펴는 것을 좋아해요. 한 마디로 미래에서 온 사람들이죠. 그래서 상상력이 뛰어나고 창의적인 사람들이 여기에 속해요. 당연히 딴 생각도 잘해요. 엉뚱한 생각을 잘 합니다. 그분이 많이 오시죠. 가끔은 세상을 바꾸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이 사람들의 몫이죠.

그렇다면 수현이의 뇌는 인지환경 스펙트럼 가운데 어디에 위치할까요?

이 아이는 아래로부터 두번째인 감성절제형에 속합니다. 이 말은 아이의 생각이 먼 미래에 가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주 현실의 벽에 갇혀 있지도 않는 스펙트럼의 중간 지점에 있어요. 여기에 속하는 아이들이 대개 현실적 판단을 잘 합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거나 창의적인 기획을 잘 하지는 못하지만 그 아이디어나 기획 가운데 어떤 것이 현실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는지를 아주 잘 골라내는 균형잡힌 현실적 판단력이 좋습니다.

학습적인 측면에서 보면 우뇌의 창의성과 상상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가 여기저기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유형은 자신이 좋아하는 한두 가지 과제에 몰입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다양한 자극을 거부하는 경향이 강한 것이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국어는 집을 팔아도 안된다’ 라는 문제가 생길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어에 문제가 생기지 않으려면 더는 이 지수가 아래로 떨어져서는 안됩니다.

이 유형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예술적 자극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도 좋고, 음악활동을 시키는 것도 좋고, 도자기를 굽거나 다양한 외국어를 습득하는 등등 다 좋지만, 연기를 시키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서 밝혀졌습니다. 아이 뇌에 가장 많은 자극을 주는 것은 배우가 되어 그 사람이 되어 보는 것이고, 더더욱 그 사람의 렌즈를 끼고 대사를 직접 말로 해보는 것은 최고의 창의성 교육일 뿐만 아니라 뇌를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주는 지름길 입니다. 이 유형은 일종의 장인정신이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연기 훈련을 시키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됩니다.

세번째, 수현이의 신체활동 지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신체활동은 4칸으로 구성된 주황색 기둥이 보이지요. 이 지수는 몸을 움직이는 것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알아보는 거예요.

대개 첫번째 지수인 인지성향지수가 높으면, 즉 좌뇌성향이면 신체활동성도 똑같이 높게 나오는 것이 인지와 신체활동이 균형을 잡은 것으로 볼 수 있어요. 인지지수가 높으면 깊게 생각하고 분석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말은 인지활동을 많이 한다고 볼 수 있어요. 이 경우 인지활동이 많으면 동시에 인지활동을 지원하는 신체활동도 많아야 균형이 잡혔다고 볼 수 있어요.

그 반대로 인지성향지수가 낮으면, 즉 우뇌성향이면 대개 신체활동지수도 낮게 나오는 것이 맞아요. 실제로 이 지수가 낮으면 우뇌성향이 강한데 그럴 경우 상상력이나 창의성을 많이 쓰는 경우이지요. 이 때에는 신체활동이 적은 것이 좋아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어야 외부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또 상상력이나 창의성 발현에도 도움이 되니까요.

이제 수현이의 신체활동성이 스펙트럼 가운데 어디에 속하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이 아이는 정적 활동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쉼게 이야기해서 몸을 움직이는 것을 귀찮아해요. 좀 게으르다고 볼 수 있어요. 실제로 이 이 유형에 속하는 사람이 제일 많이 선택하는 직업이 연구원이예요. 가만히 앉아서 하루종일 실험을 하는 것이지요.

문제는 인지적 지수는 높은데 신체활동지수가 상대적으로 많이 낮다는 것이지요. 이 말은 고난도 인지적 과제를 수행할 때 몸을 움직여서 인지적 지원을 해주어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데이터를 많이 만지거나 어려운 과제를 수행할 때 뇌의 피로도가 상당히 높아지고 그 정도가 심해지면 머리가 멍해지는 브레인 포그도 올 수 있어요. 인지적 저하가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인지적 과제를 수행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때 운동을 해서 그때그때 스트레스를 풀어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니 스트레스를 쌓아갈 수 있어요. 이렇게 되면 장기적으로 인지능력이 저하될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내어 아이에게 살짝 고강도 운동을 시킬 것을 권합니다.

학습적인 측면에서는 강한 피지컬을 가진 아이가 집중력의 강도와 지속성 측면에서도 훨씬 유리합니다. 특히 수능시험처 하루 종일 보는 시험이나 수학처럼 고도의 인지능력을 써야 할 경우 운동은 아주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수현이의 신체활동지수는 촤상위권으로 들어갈 수 있는 피지컬이 안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 아이를 보면 얼굴이 하얗고 코스모스처럼 가냘픈 지적인 몸매를 가질 확률이 높습니다. 아주 영특해 보이기는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병약해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한가지 추천드리는 것은 수학 공부와 같은 과도한 인지작업을 할 때는 달리기와 같이 고강도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무언가를 기획하거나 창의적인 작업을 할 때는 몸을 덜 움직이고 적당히 게으름을 피우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 지수에 대한 설명은 다음 글에서 이어 나가겠습니다.

다음 주에 선착순 30명에게 검사를 무료로 진행할 수 있도록 검사 URL을 공지하겠습니다. 추후에 줌을 통해서 집단코칭을 하는 별도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안진훈 MSC브레인컨설팅그룹 대표]

인간은 자신만의 고유한 뇌인지행동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부환경으로부터 들어오는 자극을 어떻게 느끼고(perception), 어떻게 생각하며(conception), 어떻게 행동으로(behavior) 표출하는가에 따라 8192가지 뇌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녀에게 최적화된 공부법, 최고의 성적을 얻는 법, 더 나아가 자신의 꿈을 찾고 꿈을 이루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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