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름 우는 새 두루미, 봉황처럼 큰 새 고니 [말록 홈즈]
[말록 홈즈의 플렉스 에티몰로지 20]
새들의 이름은 주로 울음소리, 생김새, 행동에서 옵니다.
- 울음소리: 깟깟 우는 까치, 소쩍소쩍 우는 소쩍새, 부엉부엉 우는 부엉이, 까옥까옥 울면서 색깔도 까만 까마귀.
- 생김새: 하얀 왜가리 백로, 머리털이 적어 슬픈 독수리(禿: 대머리 독), 낙타를 닮은 타조, 까마귀처럼 까만 오골계(烏骨鷄: 까마귀 오, 뼈 골, 닭 계), 불을 삼킨 듯 목이 빨간 화식조(火食鳥: 불 화, 먹을 식, 새 조).
- 행동: 딱딱 나무를 쪼는 딱따구리, 밤에 오는 올빼미, 말똥더미 주위의 쥐를 잡아먹는 말똥가리, 싸우지 않는 열 명 자매처럼 순한 십자매(十姊妹. 열 십, 언니 자, 여동생 매. cross hawk가 아니라 ten sisters), ‘달리는 새’란 추측이 있는 닭, 날으는 닭(飛닭) 비둘기.
이 많디 많디 많고 많(은) 새들 중에, 오늘은 가장 우아해 보이는 두루미와 백조의 어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 이렇게 모습은 우아하지만 울음소리는 살짝 아쉬운 두루미(두룸+이)와 고니(곤+이)의 이름 뜻을 알아봤습니다. 오늘부터 새나 짐승들을 보면, 이 친구 이름은 울음소리, 생김새, 행동 중 어디에서 온 건지 궁금증을 느끼시게 될 겁니다. 그게 바로 제가 꿈꾸는 세상입니다. ‘긍지의 치킨(pride chicken.··*)’에 생맥주가 당기는 밤입니닭!
*감수: 안희돈 교수(건국대 영어영문학과). 건국대 다언어다문화연구소 소장. 전 한국언어학회 회장
[필자 소개]
말록 홈즈. 어원 연구가/작가/커뮤니케이터/크리에이터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22년째 활동 중. 기자들이 손꼽는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커뮤니케이터. 회사와 제품 소개에 멀티랭귀지 어원풀이를 적극적으로 활용. 어원풀이와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융합해, 기업 유튜브 영상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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