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농협이 간다] 진도농협, 구기자·울금 판매 호조…가공사업 매출액 2배 ‘껑충’

이시내 기자 2024. 5. 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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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농협(조합장 노춘성)의 구기자·울금 가공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노춘성 조합장은 "'가공사업이 우리 농협의 미래'라는 방침을 세우고 철저한 원가 관리와 함께 직거래 행사, 자체 온라인 쇼핑몰 등 판로를 다변화한 결과"라며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전국 소비자들에게 진도 구기자를 알린 것도 매출 상승의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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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처 걱정 없어…매입금액도 시장가보다 높아”
환원사업도 적극…지난해 건강검진 등 23개 사업 펼쳐
진도농협 노춘성 조합장(왼쪽 두번째부터)과 하영일 상무가 구기자와 울금 가공사업에 온힘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전남 진도농협(조합장 노춘성)의 구기자·울금 가공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체 가공사업 매출액은 60억1000만원으로 전년(30억1900만원)보다 2배 가량 뛰었다. 

특히 구기자는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진도농협은 2019년부터 지역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매입한 구기자를 진액(엑기스) 형태로 가공·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49억8100만원을 올렸다.  

노춘성 조합장은 “‘가공사업이 우리 농협의 미래’라는 방침을 세우고 철저한 원가 관리와 함께 직거래 행사, 자체 온라인 쇼핑몰 등 판로를 다변화한 결과”라며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전국 소비자들에게 진도 구기자를 알린 것도 매출 상승의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은 지역에서 생산하는 구기자를 전량 매입하고 있다. 구기자 매입금액은 2019년 6억6200만원(2만4261근)에서 지난해 15억9000만원(4만8264근)으로 2.4배 증가했다. 

8년간 구기자를 재배한 차영란씨(70·진도읍 동외리)는 “농협이 구기자 가공사업에 뛰어들기 전까진 판로 확보가 어려워 해마다 재고 처리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며 “지금은 농협이 구기자 전량을 사줘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매입금액도 일반 상인들보다 1근(600g)당 2000원씩 더 높게 쳐주고 있다”고 웃었다.

진도농협 노춘성 조합장(왼쪽)과 하영일 상무가 울금가공사업소에서 가공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진도농협의 또다른 주력 품목은 울금이다. 구기자·하수오 등과 배합해 진액·분말·환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2021년 노후화한 울금가공사업소를 재정비하고 울금 족욕 체험장을 갖춰 6차 산업과 연계한 농식품 판매에 힘쓰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해 10억2900만원에 달한다. 

농협이 일군 성과는 고스란히 조합원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해 펼친 환원사업만 23건이다. 건강검진 지원사업(1억1500만원), 수도작 상토 지원(7900만원), 농업인 안전 보험료 지원(3400만원), 벼 보험료 자부담금 지원(260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엔 유류 할인행사를 2주간 진행해 조합원과 지역민의 호평을 받았다. 

노 조합장은 “진도농협은 2023년 상호금융대상평가에서 우수상을 차지할 정도로 신용사업도 탄탄하다”며 “앞으로도 농가와 조합원의 실익 증진을 위해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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