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서울대 N번방’ 사건에 “중대 성폭력…철저 수사하라”

박선우 객원기자 2024. 5. 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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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서울대판 N번방' 사건에 대한 공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를 중대 성폭력 범죄로 규정하고 관할 지검장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총장은 전날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 정기 주례보고에서 '서울대 N번방 허위영상물 제작·배포 성폭력사건'과 관련한 구체적인 수사상황을 보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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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장에 “중형 선고 위한 공소유지에 최선” 당부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5월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퇴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른바 '서울대판 N번방' 사건에 대한 공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를 중대 성폭력 범죄로 규정하고 관할 지검장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총장은 전날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 정기 주례보고에서 '서울대 N번방 허위영상물 제작·배포 성폭력사건'과 관련한 구체적인 수사상황을 보고 받았다.

당시 이 총장은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이 사건은 다수의 피의자가 주변 지인들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조직적, 계획적으로 허위영상물을 합성·제작·배포해 피해자들에게 정신적, 사회적으로 극심한 고통과 피해를 주고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준 중대 성폭력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를 중심으로 추가 혐의가 있는지 여죄를 철저하게 수사하고, 중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영상물 삭제와 차단 및 피해자 지원에도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서울대판 N번방' 사건은 서울대학교 출신이 여성 동문의 졸업사진 혹은 SNS 사진을 이용해 불법 합성물 등을 제작 및 유포한 사건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허위영상물 제작 및 유포 등 혐의를 받는 30대 서울대생 남성 박아무개씨와 강아무개씨 2명을 지난 달 중순 검찰로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박씨와 강씨가 각각 48명, 28명을 대상으로 불법 영상물을 제작 및 유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대학 동문들의 졸업 사진이나 SNS 사진 등을 이용해 합성 영상물을 제작하거나 텔레그램서 알게된 공범 3명과 해당 영상물 위에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을 재촬영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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