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도 실시간 태블릿 수업…경기 '하이러닝' 10배↑

서진석 기자 2024. 5. 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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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미래교육의 중요한 화두가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이죠.


이를 위해 경기도에서는 AI 학습 플랫폼을 통해, 교사와 학생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교수학습법이 보급됐습니다. 


학생들의 집중도는 올라가고, 학습 이력도 추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요.


서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과학시간.


동물과 식물세포를 관찰하는 학생들이 현미경과 태블릿 PC를 번갈아 만집니다.


학생과 교사가 보는 화면이 실시간으로 연결되고, 교사의 커서와 필기가 학생의 태블릿에 그대로 전달됩니다. 


"조동나사로 재물대를 천천히 내리면서 어떻게 한다고요? 접안렌즈.

접안렌즈로 상을 찾고요."


경기도교육청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한 AI 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을 활용한 수업입니다.


학생들은 나만의 교과서를 만들어가고, 교사는 학생 수십 명의 진도 수준을 한 화면에 모아서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우 교사 / 경기 청계초등학교

"AI에게 완전히 맡기기보다는 AI가 추천한 문제를 선생님이 한 번 보면서 그걸 가지고 피드백 해 주는 '하이터치'가 되게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학생들의 학습 데이터가 쌓이면, 학생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수업이나 EBS 등 수준별 수업 자료가 제공됩니다.


아직까진 객관식 문제 위주로 진단과 보충 수업 도구가 보급됐지만, 다음 학기면 논서술형 단계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박종현 장학관 / 경기교육청 에듀테크활용교육담당

"5월 말에서 6월 초 정도 되면 선생님이 출제한 서논술형 문항에 대해서 피드백을 해보자 이게 두 번째 단계고요. 그다음 8월 말경에 가면 기존의 선생님이 출제한 문제뿐만 아니라 EBS 등 다른 데서 나와 있는 서논술형 문항까지도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대체로 높았지만, 태블릿 PC의 성능에 따라 학습이 중단되는 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인터뷰: 박지우 6학년 / 경기 청계초등학교

"저번에 네트워크가 끊겨서 처음에 수업을 제대로 듣지 못했거든요. 태블릿이나 펜이 고장나면 또 수업을 제대로 참여할 수 없는 게 단점인 것 같습니다."


작년 9월 162개에서 시작한 하이러닝은 어제 기준 2,033개로 10배 넘게 급증한 상황. 


학교 수만큼이나 디지털 교육에 익숙지 않은 교사들을 위한 재교육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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