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번호판 없는 차 600m 추격, 잡고보니 中불법체류자 (영상)

제주=송은범 기자 2024. 5. 24. 14: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경찰이 차를 타고 도주하는 불법체류자를 추격해 검거했다.

제주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출입국관리법과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불법체류자인 40대 남성 L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L 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출입국외국인청에 신병을 넘길 예정"이라며 "현재 도주한 불법체류자 3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차를 버리고 도주하는 중국인 불법체류자 L 씨 일당. 제주경찰청 제공
제주경찰이 차를 타고 도주하는 불법체류자를 추격해 검거했다.

제주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출입국관리법과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불법체류자인 40대 남성 L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L 씨는 22일 오후 4시 20분경 서귀포시 도순동 일대에서 다른 불법체류자 3명을 태운 채 승합차를 운전하고 있었다. 도순동은 중문관광단지 인근 마을이다.

차를 버리고 도주하는 중국인 불법체류자 L 씨 일당을 뒤쫓는 경찰. 제주경찰청 제공
당시 제주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최근 크루즈선 입항 등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집중 순찰을 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순찰대는 앞쪽 번호판이 없는 L 씨의 차량을 수상하게 여겨 멈춰 세우고 검문하려 했다. 하지만 L 씨는 이에 불응해 그대로 도주했다.

L 씨는 좁은 1차로를 따라 전속력으로 달렸고, 경찰도 따라붙었다. 약 600m를 도주하던 L 씨는 경찰을 따돌리기 어렵다고 판단했는지 동승자 3명과 함께 갑자기 차에서 내린 채 달려서 도주했다.

추격전 끝에 경찰에 체포된 L 씨. 제주경찰청 제공
경찰은 300m 가량 전력으로 달려 L 씨를 검거했다. 나머지 3명은 아직 붙잡지 못해 추적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L 씨는 비자 없이 제주에 입국한 뒤 체류 기간이 지난 불법체류자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L 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출입국외국인청에 신병을 넘길 예정”이라며 “현재 도주한 불법체류자 3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