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에 신원 확인된 참전용사...기다리던 동생은 4년 전 숨져

조용성 2024. 5. 2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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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에 참전했던 형을 평생 기다렸던 동생이 형의 신원 확인을 4년 앞두고 숨진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6·25전쟁 당시 '저격능선 전투'에서 전사한 고 김동수 이등중사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김 이등중사의 유해는 2000년 9월 발굴됐고, 남동생 김동현 씨는 발굴된 유해 가운데서 형을 찾기 위해 2012년 본인의 유전자 시료 채취에 응했지만, 당시 기술로는 가족 관계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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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에 참전했던 형을 평생 기다렸던 동생이 형의 신원 확인을 4년 앞두고 숨진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6·25전쟁 당시 '저격능선 전투'에서 전사한 고 김동수 이등중사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인은 1932년 4월 전남 화순군 동복면에서 4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1951년에 입대했고, 이듬해 강원 화천군에서 벌어진 저격능선 전투에서 중공군과 맞서 싸우다 전사했습니다.

이후 김 이등중사의 유해는 2000년 9월 발굴됐고, 남동생 김동현 씨는 발굴된 유해 가운데서 형을 찾기 위해 2012년 본인의 유전자 시료 채취에 응했지만, 당시 기술로는 가족 관계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올해 5월 유해발굴감식단은 최신 기술로 재분석해 두 사람의 가족관계를 확인했지만, 동생 김동현 씨는 4년 전 숨져 형의 곁으로 떠난 뒤였습니다.

이에 대해 김동현 씨 아들 김진훈 씨는 아버지가 이 순간을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가슴 아프지만, 오랜 바람이 이제야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2000년 4월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이 시작된 이래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는 총 232명으로 늘었습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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