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될까…포승줄 묶인 채 유치장行 "죄송, 반성하겠다"[종합]

정혜원 기자 2024. 5. 24. 14: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김호중은 24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쳤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정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등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김호중에 앞서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소속사 대표이자 김호중의 친척 형 이모 씨와, 증거인멸 등의 혐의를 받는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진행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김호중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김호중은 24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쳤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정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등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심사에 앞서 김호중은 단정한 검은색 슈트를 입고 안경을 낀 채 법원에 나타났다. 김호중은 자신을 보기 위해 몰린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였고, 취재진의 질문에는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연이어 죄송하다는 말만 남긴채 법정으로 향했다.

특히 이날 김호중의 모습은 사흘 전 경찰서에서 포착됐을 때와 전혀 달라 시선을 모았다. 당시에는 모자를 쓴 채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었으나, 이날은 전날 공연을 마친 뒤 말끔한 모습으로 등장한 것.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포승줄에 묶인 채 다시 나타난 김호중은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이며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제공 안 한 이유가 무엇이냐", 직접 증거 인멸해달라고 맞느냐" 등의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고 호송차에 탑승했다.

▲ 김호중 ⓒ곽혜미 기자

이날 김호중의 영장실질심사에는 이례적으로 담당 검사가 직접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측은 앞서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크다"며 "구속영장 실질심사 절차에 담당 검사가 직접 출석해 의견서를 제출하고 구속의견을 충분히 개진할 예정"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날 김호중에 앞서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소속사 대표이자 김호중의 친척 형 이모 씨와, 증거인멸 등의 혐의를 받는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진행됐다.

이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취재진이 "음주운전을 부인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 등에 침묵하며 호송차에 탑승했다.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를 입증할 핵심 단서인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삼켰다고 주장한 전씨도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삼킨 것이 본인 판단이었냐"는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호중은 전날인 23일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무대에 올라 공연을 했다. 그는 노래를 부르며 잠시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번 사태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전하지는 않았다.

당초 그는 이날도 무대에 오르기 위해 영장실질심사 연기를 요청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결국 김호중은 이날 공연은 취소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 있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후 달아났다. 사고 후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자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자수했고, 김호중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지며 각종 의혹들이 불거졌다. 그는 음주운전은 줄곧 부인했으나,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하고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한 후 지난 21일 오후 2시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그는 사고 발생 후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였으나,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지하주차장을 통해 경찰서로 들어갔다. 그는 당초 약 3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귀가할 예정이었으나, 조사를 마치고도 약 6시간 동안 버티기를 하다가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서를 나서며 김호중은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냐"면서 "조사 받았고, 앞으로 남은 조사 잘 받도록 하겠다. 죄송하다"라고 짧은 말을 남긴 뒤 급하게 차량에 탑승했다.

이르면 이날 오후 김호중의 구속 여부가 나올 예정인 가운데 그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 김호중 ⓒ곽혜미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