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로 캠퍼스에서 자전거 탔던 유학생 숨진 채 발견

정아임 기자 2024. 5. 2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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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남대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 한 남성이 알몸으로 자전거를 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광주광역시 전남대학교 캠퍼스에서 나체로 자전거를 타다가 입건됐던 외국인 유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45분쯤 전남대학교 기숙사 주변에서 아프리카계 20대 유학생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기숙사생인 A씨는 최근 대학 캠퍼스 안에서 나체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 경찰에 공연음란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최근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A씨를 둘러싼 범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은 A씨가 숨진 만큼 현재 조사 중인 공연 음란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방침이다.

앞서 전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남대 근황’이라는 제목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흑인 남성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캠퍼스 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학생 신고로 A씨는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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