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좀 찾아주세요" 가족들 절규…20년 넘게 실종된 아동 1044명

유효송 기자 2024. 5. 2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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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20년 이상 장기 실종된 아동 수가 104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복지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1년 이상 장기 실종 아동 등은 1336명이다.

이 중 20년 이상 장기 실종 아동은 1044명에 이른다.

정부는 2005년 '실종 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사업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아동의 실종 예방과 장기 실종 아동의 신속한 발견을 위해 △실종경보 문자 안내 △지문 등 사전등록 △DNA 분석 △과거 사진 변환·대조 사업 등의 제도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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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열린 '제18회 실종아동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실종아동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국내에서 20년 이상 장기 실종된 아동 수가 104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보건복지부는 '제18회 실종 아동의 날'을 하루 앞두고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복지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1년 이상 장기 실종 아동 등은 1336명이다. 실종 아동은 1118명, 실종 장애인(지적·자폐·정신)은 218명이다. 이 중 20년 이상 장기 실종 아동은 1044명에 이른다. 실종 아동 970명, 실종 장애인(지적·자폐·정신) 74명 등이다.

정부와 경찰청은 내년부터 실종 아동 연차보고서를 작성하고 제도 개선사항을 발굴·논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종 아동 업무가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아동·장애인 업무 지침에 반영하고 담당자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장기 실종 가족들이 바라는 '찾기 정보' 확대 차원에서 친생부모의 정보가 불분명한 입양인이 무연고 아동으로 유전자 등록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정부는 2005년 '실종 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사업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아동의 실종 예방과 장기 실종 아동의 신속한 발견을 위해 △실종경보 문자 안내 △지문 등 사전등록 △DNA 분석 △과거 사진 변환·대조 사업 등의 제도를 운영 중이다.

한편 이날 유공자 포상식에서는 실종예방 및 발견에 이바지한 단체 및 유공자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20명), 경찰청장 감사장(5명)을 수여했다. 코레일유통 주식회사는 2020년부터 유통이 직영하는 전국 편의점 POS단말기에 실종아동 정보를 송출하고 2024년 설 명절 주요역사에서 미아방지 팔찌와 아이행복키트를 증정하는 등 실종 예방 및 찾기 활동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홍유진 호서대 부교수는 나이변환 기술 고도화를 통해 나이 변환 정확도를 개선해 장기실종아동의 현재 모습을 예측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현수엽 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실종아동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는 친생부모를 찾지 못한 입양인들도 실종아동 유전자 DB(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도록해입 입양인들의 친생부모 찾기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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