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항 한전방파제, 출입통제구역 지정

인명사고 우려 표지판 설치·계도 후 9월부터 지정

경남 사천시 삼천포항 한전방파제. 사진제공=경남도

[서울경제]

경남도가 사천시 삼천포항 한전방파제를 9월부터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한다고 24일 밝혔다.

삼천포항 한전방파제는 보안 구역인 삼천포화력발전소와 고성그린파워 부두 시설이다. 육지에서 접근할 순 없으나 일부 낚시객들이 어선 등을 타고 접근한 후 테트라포드나 호안을 이동하며 낚시를 하고 있어 안전사고 위험성이 있다.

실제 낚시객이 한전방파제에서 고기를 잡다 실족해 목숨을 잃는 사례가 간간이 발생한다.

도는 안내표지판, 테트라포드 경고표지판, 폐쇄회로(CC)TV을 설치하고, 출입통제구역 지정 전 누리집 공고, 기초지자체, 낚시어선업자 등에 대한 홍보와 현장 계도를 거쳐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윤환길 경남도 해양항만과장은 “도민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항만구역 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출입통제구역 지정, 홍보, 현장 계도를 통해 지속 관리하겠다”며 “어선업자들은 낚시객 테트라포드 하선을 금지하고, 낚시객은 하선 요구를 하지 않는 등 안전사고 사전예방에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천=박종완 기자 w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