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김정겸 총장 "미래 100년 대학으로 한단계 도약“

개교 72주년 기념식…장기기증 고 장희재씨 명박 받아
‘제6회 충대를 빛낸 동문상’도 수여

[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충남대학교가 24일 교내에서 김정겸 총장과 조승래 국회의원, 이진숙 전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72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장기를 기증하고 하늘로 떠난 무용학과 고 장희재씨의 명예 무용학 박사 학위를 친언니 혜선 씨에게 전달했다.

장씨는 충남대 무용학과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았고 2012년 일반대학원에 진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학위 논문을 준비 중이었다. 안타깝게 지난 3월 심정지로 뇌사상태에 빠졌고, 폐장, 간장, 좌우 신장 등 장기를 4명에게 나눠줬다.

그는 충남대 강사로 재직하며 미혼모 시설, 사회복지관, 농어촌 지역 등에서 문화적으로 소외된 이웃들이 무용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꾸준한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을 해왔다.

이와 함께 ▲강도묵(지역환경토목과 79) ▲권득용(화학공학과 74) ▲류범희(조선공학과 87) ▲박성준(대학원 정치외교학과 00) ▲박정현(법학과 83) ▲설동호(교육대학원 77) ▲윤석대(사회학과 85) ▲임기순(축산학과 85) ▲장호종(전기전자정보통신공학부 00) ▲정국영(토목공학과 84) ▲최동희(경영학과 83) ▲최정규(사회학과 79) 동문 등 12명(가나다 순)이 ‘제6회 충대를 빛낸 동문상’을 받았다.

김정겸 총장과 ‘제6회 충대를 빛낸 동문상’ 수상자들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총장 “6.25 전쟁 중 충남도청사 한 구석에서 충청 지역민의 ‘일두일미(一斗一米, 한말의 쌀과 한톨의 쌀) 정신’으로 설립된 충남대가 이제 대전·세종·충남 권역 전체를 아우르는 광역 캠퍼스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며 “지역민의 사랑과 정성을 바탕으로 설립된 대학이라는 자긍심에 걸맞게 지역민과 국가, 사회를 위한 봉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사회를 선도할 강한 대학, 더 스트롱 CNU, 메가 유니버시티’라는 미래 비전 아래 4M(Mobile, Multifunctional, Mixed, Mega) 전략을 적극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며 “충남대가 미래 100년 대학으로서 한단계 도약하도록 교직원과 재학생, 동문, 지역민 모두가 충남대를 이끌어가는 MVP로서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sy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