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로 자전거 타고 다니다 입건된 유학생, 숨진채 발견돼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나체로 자전거를 타고 대학 캠퍼스를 돌아다녀 입건된 외국인 유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일 오후 5시45분께 광주 북구의 한 대학 기숙사 주변에서 아프리카계 국적의 20대 유학생 A씨가 숨진 채 발견돼 수사에 나섰다.

앞서 A씨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34분께 이 대학 기숙사 인근 교정에서 옷을 모두 벗은 상태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녀 신체를 노출한 혐의(공연음란)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하지 않았으며 마약 간이 키트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학업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숨진 만큼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