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끼깡꼴끈' 비판 나선 부산 민주당…"시장에 충성 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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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이 도심 터널 입구에 '꾀.끼.깡.꼴.끈'이라는 문구를 설치해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맹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부산시설공단은 최근 대연터널 입구에 '꾀.끼.깡.꼴.끈'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해괴한 구조물을 설치했다"며 "이 말은 박형준 부산시장이 올해 시무식에서 공직자가 가져야 할 덕목이라며 언급한 내용으로, 부산시설공단이 공공디자인 개선사업으로 설치했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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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이 도심 터널 입구에 '꾀.끼.깡.꼴.끈'이라는 문구를 설치해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맹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24일 성명을 통해 "시민안전 내팽개치고 시장에 충성 맹세한 부산시설공단은 제정신인가"라며 비판했다.
민주당은 "부산시설공단은 최근 대연터널 입구에 '꾀.끼.깡.꼴.끈'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해괴한 구조물을 설치했다"며 "이 말은 박형준 부산시장이 올해 시무식에서 공직자가 가져야 할 덕목이라며 언급한 내용으로, 부산시설공단이 공공디자인 개선사업으로 설치했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장이 한마디 했다고 이처럼 밑도 끝도 없고 알아듣기도 힘든 말을 터널 입구에 설치한 시설공단은 제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차량이 몰리는 터널 입구에서 운전자들이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정체불명의 글자를 쳐다보다 사고가 난다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맹비난했다.
또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설공단 내부 문제 제기는 없었는지, 시장에게 잘 보이기 위해 반대의견을 묵살하고 강행했는지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시민안전은 내팽개치고 시장에게 충성하기 위해 어처구니없는 일을 벌인 데 대해 시설공단 이사장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고, 부산시장은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21일 부산 도시고속도로 대연터널 입구 위에 '꾀.끼.깡.꼴.끈'이라는 구조물을 설치했다. 선뜻 이해할 수 없는 문구를 설치한 데 대해 비판이 쏟아졌고, 이 말이 박형준 부산시장의 시무식 발언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이 확산했다.
이에 해외 출장 중인 박형준 부산시장은 23일 담당 부서에 즉각 시정조치를 지시하는 한편, "불필요한 일로 시민들에게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해당 구조물은 현재는 철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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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진홍 기자 jh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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