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 BTS! 저기도 BTS! 성지순례 다녀왔습니다 ‘유정식당’ [방그집①]

편집자주 : 별들이 인정한 ‘방송에 나온 그집’ 코너는 보는 것만으로도 미각을 자극하는 바로 그 집을 ‘맛잘알’ 기자들이 직접 출격, 생생한 오감 체험을 여러분들에게 소신껏 전달합니다.

[동아닷컴]

● 오늘의 방그집 : 유정식당(서울 강남구 소재)

운영시간 : 평일 오전 10시~오후 9시 30분 / 주말 오전 10시~오후 8시 주요메뉴 : 유정쌈밥, 흑돼지김치찌개, 흑돼지돌솥비빔밥, 산채비빔밥 등

‘방그집(방송에 나온 그집)’ 첫 시작은 방탄소년단(BTS) 대표 맛집이자 아미(팬덤)의 성지순례 대표 식당인 유정식당입니다. 서울 강남을지병원사거리 인근 소재로 학동역에서 도보 8분 정도 거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식당 입구부터 시작해 내부 가득 방탄소년단의 사진과 굿즈가 가득한 인테리어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바쁜 점심 시간대를 훌쩍 지나 평일 오후 3시에도 대여섯 팀 정도가 식사 중이었는데요. 대부분 아미 손님들이었습니다. 벽에도 천장에도 방탄소년단이! 전원 군백기를 보내고 있는 방탄소년단을 각자의 방식으로 추억하면서 사랑하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습니다.

강남에 등장한 ‘쩝쩝짝사’ 정희연 기자와 최윤나 기자. ‘방탄 정식’으로 불릴 만큼 멤버들이 많이 먹었다는 ‘흑돼지 돌솥비빔밥’과 또 다른 대표 메뉴 ‘유정쌈밥’(2인)을 주문했습니다. 3인분 아니냐고요? 둘이 먹으면 그게 바로 2인분입니다.

● 흑돼지 돌솥비빔밥

정희연 “지글지글 돌솥에 신선한 야채가 가득한 데다 밥양에서 정이 느껴져서 아주 좋았습니다. 비벼 먹는 방식이라 특히 외국인들이 흥미로워할 것 같네요.”

최윤나 “밥을 비비면서 군침이 돌기 시작합니다. 산뜻한 비빔밥의 느낌과 자극적인 흑돼지의 만남이 조합이 좋았어요.”

● 유정쌈밥 (2인 이상)

정희연 “달짝지근하면서도 간이 세지 않아 묘하게 중독적입니다. 국적 상관없이 모두가 좋아할 맛이었습니다. 신선한 야채가 종류별로 제공되어 ‘쌈 러버’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메뉴입니다”

최윤나 “제육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쌈이 신선해서 점수를 더 주고 싶었어요. 특히 저는 함께 제공되는 된장국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유정식당 사장님은 “식당을 찾아준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방탄한테 먼저 해야지~”라고 웃으시면서 프로페셔널(?)하게 영상 편지를 띄웠습니다.

사장님은 “탄이들~ 군 복무하느라 힘들지? 아픈 데는 없는지 이모가 늘 걱정이 되고 보고 싶어. 잘 하리라 믿고 군 복무 잘 마치고 나오길 바라. 추운 겨울도 지났고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나오니까 군 복무 잘 마치고 나오길 기도할게. 또 활동해서 세계로 나가길, 탄이들 사랑하고 보라해. 방탄소년단 파이팅”이라고 말했습니다.

방탄소년단 팬 아미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남겼는데요. 사장님은 “세계적인 아미들, 우리 한국 아미도 물론이고 세계에서 오는 아미들 너무너무 고마워요. 이렇게 이모 집에 찾아와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하고 보라해요”라고 전했습니다.

정겨운 맛과 따뜻한 정이 있는 유정식당. 전체적으로 방탄소년단 팬이 아니더라도 그냥 음식 자체가 맛있는 맛집입니다. 집 반찬 느낌이 가득해 고향에 계신 어머니 생각하는 맛이랄까요. 사장님이 알려주시길 평일 식사 시간을 피해서 오후 2~4시 사이 방문하면 대기 없이 식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더 많은 아미와 손님들이 방탄 정식을 만나길 바라요~!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