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풍향계] 삼성 반도체 새 수장 전영현…방산 개척 강조한 김승연

박진형 2024. 5. 2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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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간 기업 최고 경영자들의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분야의 수장을 교체하면서 변화를 알렸고, 한화 김승연 회장은 방산사업의 새로운 시장 개척을 주문했습니다.

김주영, 문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수장을 전격 교체했습니다.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원포인트 인사란 평가입니다.

반도체 사업을 이끌게 된 인물은 전영현 부회장, 전 신임 DS부문장은 LG반도체 출신으로 2000년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로 입사해 D램, 낸드플래시 개발, 전략 마케팅 업무 등을 거치면서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를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입니다.

2017년부터 삼성SDI 대표이사를 맡았고, 작년 말 새롭게 만들어진 미래사업기획단을 맡아 삼성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했습니다.

삼성 내에서는 최고의 '기술통'으로 꼽히는 전 부회장이 반도체로 돌아와 사업을 총괄하게 되면서 인공지능, AI 반도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수장 교체에 일각에서는 문책성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분위기 일신을 통한 추진력을 얻는 것이 주 목적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한국을 찾은 인도네시아 경제관료들과 만나 전기차와 수소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 회장을 만나 폐기물을 활용한 수소 사업과 전기차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기차 생태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현대차와도 전기차 투자, 완성차 공장, 배터리셀 공장 등과 관련한 합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동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차 사장, 현대차그룹 자문역을 맡은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부터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차량 생산을 시작했고,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인도네시아에 배터리셀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캄보디아 총리의 고문으로 위촉됐습니다.

지난해 8월 취임한 훈 마넷 총리가 한국 기업인에게 직접 고문 위촉장을 수여한 것은 처음입니다.

마넷 총리는 지난 15~18일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 캄보디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부영그룹은 이중근 회장이 마넷 총리의 고문으로 캄보디아 경제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영그룹은 최근 버스 1,300대를 기증하는 등 캄보디아에서 꾸준한 사회 공헌 활동을 해 왔습니다.

또 현재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1만5천세대 규모의 아파트인 부영타운을 건설 중입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 사업장을 찾아 한화 방산부분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주문했습니다.

김회장은 신규 시장으로 현재 추진 중인 루마니아의 K-9 사업 수주에 총력을 다해 유럽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유럽을 넘어 북미 등 전 세계 시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차별성과 미래 기회를 선점하는 변화 수용성을 기반으로 한화의 미래를 준비하자며 인공지능과 무인기반 기술 혁신 중요성도 강조한 겁니다.

김 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 사업장을 찾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장남이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 김동관 부회장, 사업부문 대표 손재일 사장이 함께 했습니다.

김회장은 지난해 4월 통합 출범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영현황과 글로벌 시장 개척 전략 등을 보고 받았습니다.

CEO는 회사를 대표하는 자리로 대내외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경영 실적 등 회사의 모든 결과에 대해 혼자 책임을 져야 하는 힘든 자리이기도 합니다.

CEO의 교체는 다양한 의미를 담게 되는데,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동시에 동종 업계에 변화를 이끌어 내기도 합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의 반도체 수장 교체가 불러올 혁신이 궁금해집니다.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박진형 기자 (jin@yna.co.kr)

#전영현 #정의선 #이중근 #김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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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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