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전세계 AI 열풍 속 떠오른 차세대 원전 SMR, '양날의 검'인 이유

김세령 2024. 5. 24. 12: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5월 24일 (금요일)

■ 대담 : 더구루 오소영 기자,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이정환 교수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2부 시작하겠습니다.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이정환 교수, 더그루 오소영 기자 두 분과 함께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전력 중요하죠. 최근에 구리값 막 엄청 오르고 그런 것도 결국엔 인공지능이잖아요. 인공지능이 이렇게 계속적으로 산업이 커지게 되면 앞으로 전력 소요는 얼마나 늘어나게 되는 건가요?

◈ 오소영 : 간단히 일단 챗GPT 핫한 챗GPT로 설명을 드리면 챗GPT로 한 번 이제 응답을 주고받았을 때랑 구글에서 한 번 이제 검색을 했을 때 전력 소비량을 보면

◆ 조태현 : 그러니까 제가 한번 물어봐서 그 답이 오는데

◈ 오소영 : 그리고 구글에서 저희가 한 번 검색했을 때 똑같이 전력 소비량을 보면 10배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구글보다 생성형 AI 앱으로 봤을 때 10배가 많이 든다. 왜 그런 거죠?

◈ 오소영 : 그 데이터를 일단 처리하는 양이 AI 시대로 가면서 점점 많아진다고 보면 되실 것 같고요. 그 데이터 처리하는 데 어쨌든 전력이 굉장히 많이 소요가 되니까 소비량이 점점 늘어난다고 보시면 될 것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러면 지금 전 세계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이 데이터센터가 차지할 거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데이터센터가 그렇게 많이 지금 막 생겨나는 추세인가요?

◈ 오소영 : 제가 이렇게 MS라든가 이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보면 확실히 데이터센터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있고 그게 반도체에서도 반영이 되고 있고요. 그래서 이제 앞으로는 이제 거기에 AI 데이터센터가 더 필요하게 되면서 원전이 수백 개 이상 필요하게 될 거다라고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제 에너지기구에서도 최근에 그 보고서를 냈었는데 거기서 보면 2026년까지 연평균 3.4% 증가한다고 나오거든요. 근데 이 3.4%가 굉장히 작은 수치로 보이지만 그동안 2022년도 그렇고 전년도 그렇고 2%대를 거의 넘기지 않았었습니다. 그걸 보면 이제 그만큼 소비량이 많이 늘어난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전기 소모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원전이 수백 개가 필요할 것 같다.

그런데 지금 우리한테 중요한 거는 기후 위기 문제도 있고 그러니까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 전력을 확보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과제잖아요. 그래서 주목을 받는 게 결국은 SMR인데 SMR이 뭘까요?

◇ 이정환 : SMR 소형 원자로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다. 소형 원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 예전에도 그렇고 사실 영화들 보면 핵잠수함 영화 같은 거 있지 않습니까? 핵잠수함이 이제 소형 원자로를 통해서 크게 큰 틀에서는 소형 원자로 같은 것을 통해서 이 안에서 개발을 해서 이 잠수함을 가지고 전략무기로 쓰는 건데 이런 컨셉이 발전된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이 발전돼가지고 결국은 예전의 원자로들은 굉장히 대형이었고 대형이었기 때문에 이제 바닷가에 위치해서 이런 것들이 있는데 이것을 규모를 작게 한 이런 원자로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정말 좋은 거예요.

◈ 오소영 : 일단 원전업계에서는 굉장히 주목하고 있는 기술은 맞는데요. 그 이유 중 가장 큰 하나는 안정성 일단 먼저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보통 이제 원전이 작아지면 좋은 점이 어떤 거냐면요. 기존 원전 같은 경우에는 냉각 펌프라던가 아니면 가압기라든가 증기발생기라든가 이런 주요 기기들이 큰 배관을 통해서 연결이 되어 있었습니다. 근데 이 배관은 노후화될 위험도 있고 부식이 될 위험도 있거든요.

◆ 조태현 : 그렇죠.

◈ 오소영 : 그리고 그렇게 되면 이제 생기는 문제가 그 배관을 통해서 냉각수가 흐르면서 이 원자로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혀주는데 그 냉각수가 결국 배관 때문에 이제 깨지거나 하면 냉각수가 흘러나올 수밖에 없고 그럼 원자로는 계속 열이 과한 상태로 있게 되잖아요. 그러면 결국은 그게 핵연료병이 녹아서 핵연료가 밖으로 유출되는 후쿠시마 사고 같은 게 일어나는 거거든요. 근데 이 SMR 같은 경우에는 그걸 그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이 배관을 사실상 없앴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이런 냉각 펌프나 가압기나 이런 주요 기기들을 하나의 용기에 그냥 담아서 설계를 굉장히 단순화했다 그래서 안정성이 높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게 SMR이 풀어서는 소형 모듈 원자로인데요. 이 모듈이라는 게 모듈화됐다고 표현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어떤 의미냐면 기존의 원전 같은 경우에는 부지를 닦고 거기에 모든 부품을 갖고 와서 하나하나

◆ 조태현 : 그렇죠. 말씀하신 것처럼 바다까지 다 해야 되고.

◈ 오소영 : 그래서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들었다라고 하는데 이제 모듈 형태로 제작되면 각각 공장에서 주요 기기들을 만든 다음에 와서 그냥 붙이기만 하면 된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 조태현 : 레고 같은 거 인가요?

◈ 오소영 : 네. 그래서 이게 대형 원전이 5년 정도 통상 걸린다고 보면 소형 원전은 2년 정도 걸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 조태현 : 짧게. 그러니까 출력이 작으니까 아무래도 좀 더 안전할 것이고 그다음에 레고처럼 딱딱 맞춰서 만들 수 있고. 장점들도 많은데 근데 지금 기후 위기 상황에서 아무튼 탄소는 줄여야 돼요. 그런데 원전을 확대한다 이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기도 하잖아요. SMR은 거기서 좀 벗어나 있나요?

◇ 이정환 : 우려는 있고요. 사실 이제 아무래도 원전을 반대하는 이유는 이 탄소 문제라기보다는 탄소 배출은 적은데 핵폐기물 때문에 그렇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이제 핵 폐기물이 얼마나 이제 방사능을 나오게 하느냐 이런 것에 대한 이슈가 있는데 연구에 따라서는 SMR이 이제 핵폐기물의 방사능이 좀 많다, 아니다라는 의견들이 좀 갈리고 있으면서 이런 여전히 안정성 그러니까 이제 사실 소형 원자로라는 것이 안전하기도 하고 다 좋은데 전력을 작게 그리고 오지 같은 데도 공급하기가 쉽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 잠수함 단위로 할 수가 있었던 거기 때문에 어디 북극이라든지 굉장히 오지에도 있고 쉽게 둘 수가 있거든요. 그냥 가져와서 거기서 조립만 하면 되니까 굉장히 범용 에너지로는 굉장히 관심이 많긴 한데 아무래도 이제 우려하는 것들은 이제 핵 폐기물에 관한 우려라고 아마 보시면 될 것 같고 이것이 아직까지는 대형 원자로에 비해 적게 나올 것이냐 그것도 이제 검증이 안 된 상태고 전반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데는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우려가 분명히 있다.

폐기물 우려가 가장 심각하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아직 물음표는 있지만 아무튼 각광받는 그런 기술인 셈이잖아요. 근데 아직 상용화는 안 된 거죠.

◈ 오소영 : 네 근데 이제 주목을 받고 있는 소식이 하나 있는데요. 이제 미국의 테라 파워라고 빌게이츠 우리나라 SK 지주도 투자를 했고 이노베이션도 투자를 회사인데 거기서 이제 내달 10일에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착공을 하겠다. 그래서 이거는 실증 프로젝트거든요. 그래서 이걸 실증 결과를 토대로 해서 실제로 이제 다른 나라에도 건설을 하고 미국에서도 건설하는 거를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 조태현 : 그러면 우리나라도 좀 궁금한데 지금 사실 이 부분에서는 중국이나 러시아는 조금 앞서가려고 하는 것 같고 그렇게 완전한 것 같지는 않지만 미국 쪽이 기술은 많이 가지고 있고 우리나라는 SMR에 대해서 어느 정도 수준을 갖고 있나요?

◈ 오소영 : 우리나라에서도 2012년에 스마트라는 100메가와트짜리의 소형 SMR을 개발을 했고요. 이게 세계 최초로 사실 표준 설계를 받았었습니다. 그러니까 성능이나 안정성 부분에서 한 번 인정을 받았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이게 워낙 오래된 기술이다 보니까 이제는 이 스마트에서 좀 더 나아가서 좀 더 개통을 단순화하고 그리고 좀 더 안전성이나 어떤 여러 가지 신기술을 더해서 혁신형 SMR을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이거를 이제 작년부터 시작해가지고 8년 동안 4,000억 정도 투자해서 한다라고 하고 있고요. 지금 목표는 이제 2028년까지 그런 허가 절차를 마치고 2030년도에는 상용화해서 수출하겠다라는 거를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기술은 가지고 있고 그걸 더 발전하는 과정이다. 다음 주쯤에 정부에서 제11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초안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에도 SMR 내용 담길까요? 취재 좀 돼 있습니까?

◈ 오소영 : 이거에 대해서 이제 지금 일단 먼저 전력 수급 기본 계획에 대한 거를 간단히 좀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이게 전력 수요랑 공급을 일치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이제 공급원을 구성할 것이냐, 수요를 그리고 어 어떻게 예측하느냐에 따라서 이제 공급망 어떻게 구성할지 계획을 짜는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초안에 이제 원전이 4개에서 6개 정도 될 거고 그중에 6개까지 된다고 하면 SMR이 4개 정도 될 거다라고 업계에서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이제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초안이 아직은 나오기 전이니까 이거는 확정된 것까지는 아니다라고 설명 자료를 내긴 했었습니다. 근데 어쨌든 윤석열 정부가 원전을 확대하고 있는 건 맞고요. SMR에 대해서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도 맞기 때문에 이 부분이 좀 긍정적으로 반영되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교수님 보시기에는 지금 어찌 됐건 전력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고 더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크고 이런 상황에서 대안은 원전 그리고 SMR밖에 없다고 보세요?

◇ 이정환 : 사실은 이제 이거 미래 에너지 믹스에 관한 이야기인데 우리가 신재생에너지로 가야 된다는 얘기는 어느 정도 하고요. 그리고 신재생에너지로 만든 그린수소를 통해서 그러니까 청정한 전기로 만든 수소를 통해서 수소 발전으로 가야 된다는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제 중간 단계가 어떻게 될 것이냐가 바로 수소로 가면 좋은데 신재생에너지가 아직까지는 발전 단가가 비싸고요. 또 신재생에너지 발전 단가는 나라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나라 중 하나이기 때문에. 신재생 에너지가 풍력하고 태양광인데 풍력 우리나라 그렇게 바람이 세지 않죠. 태양광은 패널을 많이 깔아야 되는데 자리도 없고 공간도 없고 이렇게 되면 효율이 또 우리가 습도가 또 태양광 발전에 굉장히 민감해지고 우리나라가 이 고온 다습한 우리나라 일본이 신재생에너지 발전 단가가 가장 높은 국가들 중 하나이기 때문에 에너지 전환을 할 때 굉장히 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원전이 중간을 맡아줘야 되는 것이 아니냐 나중에 수소 발전을 하더라도 신재생 에너지랑 수소가 어느 정도 병합을 해서 가야 되는데 원전의 중간 단계로 가야 되는 게 아니냐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고요. 원전이 전국적으로 다 이게 끝으로 갈 것이냐는 얘기는 아니고 이것이 일부 수소 발전이라든지 어떻게 협력적인 보완적인 체계를 가지면서 가지 않을까라고는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결국에는 원전의 중요성이 계속 강조가 되고 있는데 이 SMR도 관련 기업도 있고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테니까 관심을 많이 가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더그루의 오소영 기자 그리고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의 이정원 교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정환 : 감사합니다.

#AI #반도체 #원자력 #소형원전 #엔비디아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