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피식대학 지역비하 논란에 "선은 지켜야, 폄하 안돼" 일침 ('라디오쇼')[종합]

정유나 2024. 5. 2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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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명수가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지역 비하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이날 전민기는 키워드로 '피식대학' 논란을 언급하며 "'피식대학'이 영양군을 다녀오고 지역 비하 논란이 불거지면서 사과를 했다. 그 이후로 영양군에 대한 언급량이 급증하고 관광문의가 급증했다고 한다. 긍정적인 방법은 아니었지만 이번 일로 영양군이 알려지기는 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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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지역 비하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2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코너 '검색N차트'에는 방송인 전민기가 고정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전민기는 키워드로 '피식대학' 논란을 언급하며 "'피식대학'이 영양군을 다녀오고 지역 비하 논란이 불거지면서 사과를 했다. 그 이후로 영양군에 대한 언급량이 급증하고 관광문의가 급증했다고 한다. 긍정적인 방법은 아니었지만 이번 일로 영양군이 알려지기는 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명수는 "긍정적으로 변해서 마음이 한결 가볍다"면서 "후배들이고 재밌게 하려고 하다 보니까 실수를 한 것 같다. 하지만 코미디언들은 어느 선까지는 꼭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해서는 안 되는 것들이 있다. 기본적으로 저 같은 경우에도 어느 선은 지키자고 마음을 먹고 있다. 아무리 금전적 이득이 있어도 거기까지는 가지 않겠나는 확고한 신념이 있다. 웃기기 위해 뭐든 할 수 있지만 남을 폄하하고 못을 박으면 안 된다. 기본적인 상도덕은 지켜야 한다"고 일침했다.

이어 "1인 미디어가 많아지다 보니까 모니터를 많이 못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웃음에만 매몰되면 되돌아보는 걸 잘 못하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 코미디언은 웃기기 위해서는 모든 걸 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것들은 있다. 이번 일을 거울삼아 발전해 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300만명이 넘는 구독자수를 보유한 피식대학은 지난 11일 '메이드 인 경상도' 시리즈 중 하나로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출연진은 영양 한 빵집에 들러 햄버거빵을 먹으면서 "여기 롯데리아가 없다 그랬거든. 젊은 아(애)들이 햄버거 먹고 싶은데 이걸로 대신 묵는 거야"라거나 "못 먹으니까 막 이래 해가지고 먹는 거 아니야"라고 말했다. 마트에서 산 블루베리젤리를 가리켜 "할머니 맛.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라고 했고 영양지역 하천에 와서는 "위에서 볼 때는 예뻤는데 밑에서 보니까 똥물"이라고 비하했다. 또한 "내가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받으면…여기까지만 할게"라거나 "코미디언으로서 한계를 느꼈다"라는 등 영상 내내 영양지역을 무시하는 듯한 말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영양군민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도 '지역 비하 아니냐'며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자 피식대학측은 문제의 영상을 올린지 일주일 만인 18일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들은 "지역 명소가 많음에도 한적한 지역이란 콘셉트를 강조해 촬영했고 콘텐츠적 재미를 가져오기 위해 무리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주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경솔한 표현을 사용해 코미디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태로 여과 없이 전달됐다"고 밝혔다. 이어 "콘텐츠에서 직접 언급해 문제가 된 제과점과 백반식당에 방문해 사과를 드렸고 두 사장님이 지금은 피해가 없다고 말했지만 추후 발생할 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고 돕겠다"면서 "영양군민, 공직자, 한국전력공사 분들께 사과드리고 콘텐츠로 불쾌함을 느낀 모든 분께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사회적 역할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해당 영상도 삭제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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