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벤츠로 시속 200㎞ '칼치기 레이싱'…10대 폭주 [영상]

김미루 기자 2024. 5.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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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도심 도로에서 포르쉐, 벤츠, BMW, 아우디 등 고급 외제차를 타고 시속 200㎞ 이상 달린 10대~30대 '폭주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중 18명은 지난달 13일 밤 11시30분쯤부터 다음 날 오전 12시50분쯤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자유로 등 도심 도로에서 10여대씩 몰려다니며 최고시속 200㎞로 과속하거나 차로를 급하게 변경하며 레이싱을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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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경찰서, 고급 외제차 폭주 행위 혐의 26명 검거
지난달 6일 수락고가차도(의정부방면 성수방향)에서 고급외제차량 폭주행위가 촬영된 CCTV(폐쇄회로TV) 영상. /영상제공=서울 노원경찰서

한밤중 도심 도로에서 포르쉐, 벤츠, BMW, 아우디 등 고급 외제차를 타고 시속 200㎞ 이상 달린 10대~30대 '폭주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로 조모씨(18), 박모씨(21) 등 피의자 26명을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중 18명은 지난달 13일 밤 11시30분쯤부터 다음 날 오전 12시50분쯤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자유로 등 도심 도로에서 10여대씩 몰려다니며 최고시속 200㎞로 과속하거나 차로를 급하게 변경하며 레이싱을 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과정에서 같은 달 5일부터 다음 날 오전까지 비슷한 시간과 동선으로 레이싱을 한 피의자 8명이 같은 혐의로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카카오톡 채팅방을 통해 만나거나 지인끼리 모여 경기 의정부시 장암역이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 집결하자고 모의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

무인 주차 요금 납부, 과속 단속 등을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차량 앞 번호판 일부에 스티커를 붙인 모습. /사진제공=서울 노원경찰서

단속을 피하기 위해 차량 번호판에 반사 필름을 붙인 피의자에 대해서는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가 추가 적용됐다.

이들 연령대는 10대부터 30대까지로 구성돼 있으며 직업은 재수생부터 중고차 딜러, 렌터카 중개업, 헬스업 등 다양했다.

이들이 범행에 이용한 차종은 포르쉐, 벤츠, BMW, 아우디를 비롯한 고급 외제 차량이 대부분이었다. 일부는 제네시스 등 국산 차량을 몰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달 13일 "동부간선도로 초안산 터널 지점에서 자동차가 레이싱을 하고 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차량 이동 경로에 있는 CCTV(폐쇄회로TV) 약 200대를 확인해 진입로, 진출로, 집결지 등을 특정한 뒤 차량 색상과 번호를 확보해 피의자 26명을 전원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 도로에서 고급외제차를 이용한 차량 폭주행위 112신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단속과 추적 수사를 통해 폭주행위를 근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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