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진료’ 10주간 38만건… 상급종합병원 외래부담 덜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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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의료 현장 이탈을 계기로 전면 시행된 비대면 진료가 약 10주간 동네 병·의원에서 하루 평균 5637건, 총 38만 건 이용돼 예상보다 많은 국민이 비대면 진료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월 23일부터 4월 30일까지 약 10주간 의료기관 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원급 비대면 진료는 약 38만 건으로 하루 평균 5637건, 병원급 비대면 진료는 약 2009건으로 하루 평균 30건이 청구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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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료개혁 사회적논의 속도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의료 현장 이탈을 계기로 전면 시행된 비대면 진료가 약 10주간 동네 병·의원에서 하루 평균 5637건, 총 38만 건 이용돼 예상보다 많은 국민이 비대면 진료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진료 전면 확대가 경증·외래 환자의 병·의원으로 분산과 상급종합병원의 외래 부담 완화 등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의료개혁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위해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산하 4개 전문위원회도 격주 개최를 원칙으로 속도감 있게 분야별 개혁과제를 구체화하고 있다.
2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월 23일부터 4월 30일까지 약 10주간 의료기관 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원급 비대면 진료는 약 38만 건으로 하루 평균 5637건, 병원급 비대면 진료는 약 2009건으로 하루 평균 30건이 청구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면서 지역 병·의원의 외래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2월 23일부터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했다.
의료기관에서 진료비를 청구하는 데 약 1~3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통계보다 더 많은 국민이 비대면 진료를 이용한 것으로 예측된다. 비대면 진료가 이뤄진 주요 5대 질환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과 기관지염, 알레르기비염, 비인두염 등 경증질환인 것으로 확인된다. 비대면 진료 확대는 대형병원은 중증·응급 중심으로 운영하고, 경증·외래 환자는 지역 병·의원으로 분산되는 데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의료개혁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서두르고 있다. 이날 의료인력 전문위원회를 마지막으로 4개 전문위원회의 1차 회의가 모두 마무리된다. 다음 주부터 2차 회의가 진행돼 오는 28일 전달체계·지역의료 전문위원회, 30일 의료사고 안전망 전문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의료개혁의 필요성은 입법부와 사법부에서도 인정하고 있으며, 의료개혁을 위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등 의협 지도부가 전공의 집단 사직을 교사했다는 혐의와 관련, 전공의 2명을 다음 주중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23일 임 회장 혐의와 관련된 전공의 2명에게 출석을 요청했다. 이들 중 한 명은 오는 30일에 출석하기로 했지만, 다른 한 명은 아직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도경·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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