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입맛대로 OEM펀드 운용 자산운용사들 무더기 억대 과태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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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한 은행이 요구한 대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 OEM펀드를 운용하다 금융당국에 적발됐습니다.
OEM펀드는 불공정 거래 우려로 자본시장법에서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데요.
김동필 기자, 제재받은 자산운용사들 어디인가요?
[기자]
요위스자산운용과 현대자산운용, 제이비자산운용, 브이아이자산운용 총 네 곳인데요.
금융감독원은 지난 21일 이들 자산운용사에 기관주의와 억대 과태료 제재를 확정했습니다.
해당회사 전현직 임직원들에게도 감봉 3개월을 비롯해 경고 등 처분도 함께 내렸는데요.
이들은 한 시중은행으로부터 펀드 설정과 운용에 관한 요청을 받은 채 OEM 펀드를 운용하다 적발됐습니다.
OEM펀드란 은행 등 금융사가 자산운용사에 요청해 운용하는 펀드를 말하는데요.
자격이 없는 판매사가 사실상 펀드를 만드는 격인 데다 그 과정에서 판매사 이득을 과도하게 챙기거나 하는 등 불공정거래 우려가 현저해 현행법은 행위 자체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구체적인 위반 내용도 정리해 주시죠.
[기자]
우선 요위스자산운용은 시중 은행으로부터 요청을 받아 6개월 간 총 468억 원어치 펀드 5개를 운용했는데요.
금감원은 과태료 2억 4천2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현대자산운용도 5개월 동안 520억 원이 넘는 OEM 펀드 4개를 운용하다가 과태료 2억 원 처분을 받았습니다.
제이비자산운용도 은행 요청으로 227억 원 상당의 OEM펀드 2개를 운용하다 과태료 1억 원을 부과받았고요.
141억 원 규모 펀드 1개를 운용한 브이아이자산운용은 당국으로부터 과태료 5천만 원 처분을 받았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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