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24% “횡보”.. 1인당 25만 원? 51% ‘반대’에도, 팍팍할수록 ‘찬성’

제주방송 김지훈 2024. 5. 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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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평가 60% 후반.. 민생·물가>소통 등
민생회복지원금, 국민 과반 51% “반대”
보수·여당, 중도·무당↔찬성 43%·진보·야당
살림살이 전망 비관적.. 57% “지급해야”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제2차 경제이슈점검회의’를 주재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20%대에 머물렀습니다. 취임 2년 같은 시점으로, 역대 대통령 중 최저 수준인 24%에서 횡보 양상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은 국민 절반 상당 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

24일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5월 4주) 전국 만 18살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24%로, 지난 조사(5월 2주)와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지도는 2월말 20% 후반까지 올랐지만 여당 참패로 끝난 4.10 총선 직후인 4월 3주차 23%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에, 4월 4주부터 24%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갤럽 제공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11%), ‘의대 정원 확대’(11%)가 가장 많았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를 긍정 평가 이유로 꼽은 비율은 지난 조사 대비 4%포인트(p) 증가했습니다.

부정 평가도 67%로 지난 조사와 같았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가 14%로 가장 많고, ‘소통 미흡’(10%)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역별로 ‘긍정:부정’ 비율은 서울이 23%:69%, 인천·경기 20%:71%, 대전·세종·충청 25%:65%, 광주·전라가 10%:82%, 대구·경북은 38%:53%, 부산·울산·경남 29%:60%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별로 70대 이상에서만 긍정(43%)과 부정이(43%)이 비슷한 비율을 보였습니다. 20~50대까지 긍정 평가가 10%대에 그쳤고 부정 평가가 70∼80%대로 나타났습니다.

60대에선 긍정 평가가 41%, 부정 평가가 51%였습니다.

갤럽 측은 “70대 이상·성향 보수층에서는 긍·부정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고, 이외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는 부정론이 우세하다”라면서 “중도층이나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평가는 여당보다 야당(부정평가)에 가깝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갤럽 제공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31%), 국민의힘(29%), 조국혁신당(11%), 개혁신당(4%), 자유통일당과 진보당 각 1%로 나타났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9%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높았던게 이번 조사에서 역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양대 정당 지지도는 총선 후 비등, 조국혁신당도 계속 두 자릿수 유지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갤럽 측은 “다만 지지도 수치상으로 보면 국민의힘만 2주 전보다 5%p 하락해 거의 변함없는(1%포인트 이내 등락) 다른 정당들과 대비된다”라면서 “현재 국민의힘은 총선 백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을 겪는 한편, 대통령의 재의 요구에 따른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 표 단속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에선 최근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지급해서는 안 된다’가 51%로 절반을 넘기면서 ‘지급해야 한다’(43%)는 의견보다 많았습니다. 6%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지역별로 서울(지급해야 한다 41%:지급해서는 안 된다 50%), 인천·경기(46%:48%), 대전·세종·충청(40%:51%), 광주·전라(57%:37%), 대구·경북(33%:65%), 부산·울산·경남(41%:56%) 였습니다.

진보층과 야당 지지자는 지급 찬성(65%, 더불어민주당 68%), 보수층과 여당 지지자는 지급 반대(70%, 국민의힘 79%)로 뚜렷하게 나뉜 가운데, 중도층과 무당층은 반대(53%, 50%) 쪽으로 기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향후 1년간 살림살이가 나빠질 것이라고 보는 비관론자(313명) 중에서는 57%가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에선 또 경기·살림살이·국제관계 전망도 물었는데, 전반적으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의 답이 나왔습니다.

52%는 ‘앞으로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 답했고, ‘좋아질 것’이란 응답은 15%에 그쳤습니다. ‘비슷할 것’은 28%였스비다.

정부 정책에 대한 동조성이 높은 편인 보수층에서도 비관론이 우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앞으로 1년간 국제분쟁에 대해서는 57%가 ‘증가할 것’, 9%가 ‘감소할 것’, 26%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제관계 비관론은 올초 두 달간 감소하다 지난달 다시 늘어, 이란·이스라엘 사태 등 중동 정세 불안을 반영했습니다.

관련해 갤럽 측은 “한국은행이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상향했지만, 일반 시민이 느끼는 체감 경기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모습”이라면서 “경기 낙관론은 대체로 정부 정책 방향에 공감·신뢰 정도가 강한 이들에게서 높은 편이지만, 총선에서 여당이 패하면서 여권 지지층에서도 우려가 커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1.9%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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